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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종합 소비자물가지수 2.2% 급상승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11-27 17:35:40
  • 수정 2009-11-27 17: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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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5호, 11월27일
홍콩 경제가 확실한 회복세로 돌아서기도 전에 인플레이션 조짐이 보이고 있다.

홍콩정부 통계처가 지난 20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10월 종합 소비자물가지수가 예년에 비해 2.2% 상승, 9월의 0.5%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각종 소비 항목 중 전력, 가스, 수도세 등이 예년에 비해 26% 늘어나 상승폭이 가장 컸고, 담배 및 술, 주택비용이 각각 22%, 6.1% 상승했다.

주요 원인은 일부 가정이 이미 정부의 일회용 전기 보조금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반면 내구재(耐久財)는 2.8%, 식품과 교통은 2% 하락했다.

홍콩정부는 디플레이션 압력이 당분간 제한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으며, 관련 학자는 경제 호전으로 판매업체들이 상품 가격을 올리는 추세이기 때문에 연말에는 인플레이션이 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10월의 뚜렷한 상승폭은 지난해 정부의 10월 분 공공주택 임차료 대납 조치로 인해 비교 기준이 낮아졌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일회성 서민 안정 대책의 영향을 제외하면 10월분 기금변동률이 예년보다 0.3% 하락했으며 이는 9월과 동일한 기록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0개월 간의 종합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0.4% 상승했으며, 정부의 일회성 복지 정책의 영향을 제외하면 이 기간 기본변동률은 예년에 비해 1.2% 상승했다.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홍콩시민의 가장 큰 관심은 주택 관련 지출로, 10월 전체 주택 관련 지출은 예년에 비해 6.1% 상승했으며, 의복, 잡화, 외식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항목의 소비자물가 역시 0.7~4.7% 상승했다.

시티대학 경제금융학과 부교수는 세계 경제 환경이 점차 나아지고는 있지만 적지 않은 소비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소비가 왕성한 연말에는 각 상점의 할인폭도 지난해보다 줄어들고 인플레이션 현상도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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