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발표된 주택 판매 자료에 층수 및 평수를 정확히 기재하도록 하는 규제 방안 등 홍콩정부의 부동산 관련 대책 여파와 신규주택 공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인해 중고주택 시장이 급속히 얼어붙었다.
지난 주말 홍콩의 10대 아파트 거래량은 38건에 그쳐 이전 주말보다 12% 감소했다. 특히 경쟁력이 약한 신계 지역의 사틴 City One, 틴수이와이 Kingwood Villa 의 거래량은 각각 53.8%, 25% 급감했다.
센터라인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홍콩정부가 다양한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이후 주말 타이쿠싱, 사우스호라이존, 메이푸산춘, 라구나시티, 왐포아가든, 메트로시티, 서구룡 지역의 리베르떼, 벤얀가든, 퍼시피카, 아쿠아마린, 사틴 시티원과 킹스우드빌라 등 홍콩 10대 주택 거래량이 37건에 머물며 30%까지 큰 폭으로 줄어든 후 조정 국면을 보이다 이번 달 중순 다시 40% 넘게 대폭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주 홍콩정부가 3개 조치를 발표하며 주택 매매의 투명성을 강화한 뒤 주말 10대 주택 거래량은 다시 10% 감소했다.
센터라인 관계자는 "정부가 부동산 규제 대책을 발표한 후 일부 구매자들이 주택 시장 가격 조정을 우려해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망설이고 있다"며 "대규모 신규 주택 공급으로 중고시장의 초점이 분산돼 지난 주말 거래량이 겨우 38건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