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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도 변종 신종플루 출현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11-27 14:04:08
  • 수정 2009-12-03 12: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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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5호, 11월27일
 홍콩위생서는 지난주 노르웨이에서 두 명의 환자를 사망하게 만든 변종 신종플루가 홍콩에서는 이미 7월에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홍콩위생서의 발표에 따르면 1세남아의 호흡기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노르웨이에 출현한 것과 동일한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홍콩위생서는 노르웨이 보건당국이 발표한 변종 바이러스 자료를 바탕으로 위생서의 검사를 마친 신종플루 바이러스 샘플의 기본 서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중 한 바이러스 샘플에서 변종이 발견됐으며 기본 서열이 노르웨이에서 환자의 목숨을 빼앗은 변종 바이러스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위생서 관계자는 이 바이러스는 1세 남아의 바이러스 샘플에서 분리해낸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 남아는 7월 22일 유행성 감기 증상으로 프린스 오브 웨일스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신종플루 감염 확진 후 건강을 회복하고 같은 달 28일 퇴원했으며 다른 가족들은 신종플루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이 변종 바이러스는 타미플루와 리렌자에 대한 내성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한 뒤 "유행성감기의 변종 바이러스는 흔한 것으로 세계보건기구 자료에도 브라질, 일본, 멕시코, 우크라이나, 미국 등에서도 이미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강조하고 "다만 노르웨이와 같은 변종 바이러스는 아직 출현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그는 "현재 변종 바이러스 출현 이후에 신종플루 감염 사례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지도 않았고 더 많은 중증 또는 사망 사례가 나타나지도 않았다"며 "유행성 감기의 대유행에 대처하기 위한 예방 백신의 효과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단언했다.

홍콩대학 미생물학과 교수는 "모든 유행성 감기 바이러스는 미세한 유전자 변형이 나타난다"고 설명하고 "다만 바이러스의 악성으로 변종 가능성, 치사율 증가 등의 여부를 조사할 수 있도록 홍콩정부가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조속히 발표해 주기를 바란다. 만약 바이러스 유전자가 큰 변이를 일으켰을 경우 백신이 아무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 전염병 전문의는 "변종 신종플루에 감염된 환자가 이미 완치됐고, 바이러스에서 내성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변종 바이러스의 치사율이 놀랄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대로 노르웨이 변종 바이러스의 항원이 변하지 않았다면 홍콩정부가 구입한 신종플루 백신의 방어력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는 "일반 시민들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하고 고위험군은 반드시 신종플루 예방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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