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콴오(將軍澳)의 아파트에서 한 남성이 12층까지 수도관을 타고 기어올라 자신의 집 내부로 들어가는 모습이 발견돼 경찰이 긴급 출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3일 오전 8시 경 경찰은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려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조사 결과 이 아파트의 12층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이 열쇠가 없어 수도관을 타고 기어올라 집으로 들어간 것이었다.
이 남성이 4, 5층까지 기어 올라갔을 무렵 아파트 경비원에게 발견되었으며 다시 내려오라고 말려도 이를 듣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이 장면을 구경하려는 사람들이 수십 명 몰려들었으며 이 남성이 발을 헛디뎌 모두를 공포로 몰아넣기도 했으나 결국 무사히 집으로 들어갔다.
이 남성은 약 십여 분간 아파트를 기어올랐으며 자신의 집 주방 창문을 통해 실내로 들어갔다.
현재 이 남성은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웃에 따르면 이전에도 수도관을 기어오른 '전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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