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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호텔업 세금 폐지… 싱가포르, 리조트 확충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11-19 12:47:43
  • 수정 2009-11-19 12: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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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4호, 11월20일
굴뚝없는 황금산업 MICE
나라마다 총성 없는 전쟁


세계 주요 나라와 도시들이 마이스(MICE) 산업 육성을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마이스만큼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차세대 고부가가치 산업도 드물기 때문이다.

MICE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를 아우르는 '비즈니스 여행'을 총칭하는 말이다.

홍콩은 역내 6,440개의 외국계 회사가 있고 이 중 60%가 넘는 3,890개가 해당기업의 지역본부라는 이점을 살려 기업 회의 및 전시는 물론 인센티브 관광 유치까지 신경을 쏟고 있다. 지난해부터 5년간 마이스 부문에 2,000만달러를 투입한다는 계획을 실행 중에 있다. 뿐만 아니라 호텔숙박업에 대한 세금을 폐지하고 주류판매에 대한 세금도 면제하는 등 대대적인 지원정책을 통해 마이스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도모하고 있다.

또 홍콩컨벤션센터를 확장 중이며 홍콩국제공항 옆에 위치한 아시아 월드 엑스포 전시공간의 2단계 확장공사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30인 이상 기업체 행사 및 인센티브 단체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홍콩 리워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싱가포르는 국제협회연합(UIA) 기준 2008년 세계 3위, 아시아 1위의 국제회의 개최국이다. 2006년에 입국 방문객 수 1,700만 명을 목표로 한 '투어리즘 2015'계획을 발표하면서 '컨벤션 및 전시부문 아시아 선도'란 목표를 설정했다. 이는 마이스부문에서 2015년까지 105억 싱가포르달러를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최소 400개의 숙박 객실을 사용하는 단체에 대해 해외마케팅 비용, 컨벤션 관리비용 등 30% 이상의 재정을 지원하고 환영행사도 서비스하는 '메이크 잇 싱가포르'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 컨벤션 시설 및 주변 인프라 확충에도 남다른 힘을 쏟고 있다. 현재 마리나베이 샌즈 종합리조트가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에는 센토사 섬 내의 리조트월드가 완공될 예정이다.

중국 상하이는 2010 상하이엑스포를 앞두고 있다. 상하이엑스포는 184일의 개최기간과 지역 국내총생산 0.5%증대, 관람객 700만명, 수입 7,200억원이 예상되는 초대형 행사다. 엑스포를 위해 54만㎡ 규모의 엑스포촌과 14만㎡의 컨벤션센터, 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과 7,000명을 수용할 숙박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상하이는 서울에 비해 마이스 관련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해 경쟁상대가 되지 못했지만 엑스포 이후에는 커다란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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