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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홍콩에서 버린 월병 285만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10-08 18:34:12
  • 수정 2009-10-08 18: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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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9호, 10월9일
홍콩 환경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추절에 홍콩의 가정에서 내다버린 월병이 가구당 1.25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를 기준으로 추산하면 지난해 홍콩에서 버려진 월병의 개수는 총 285만개로, 이를 쌓으면 420미터인 IFC 2의 건물 높이와 맞먹는다.

홍콩의 환경보호단체인 그린파워(Green Power, 綠色力量)는 올해 중추절 기간 전 총 313가구를 방문해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지난해 홍콩 가정에서 구입한 월병은 가구당 2.4상자였으며 이는 지난 4년 동안 조사된 구입 개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집집마다 버리는 월병 수는 꾸준히 증가하여 2004년 0.8개에서 지난해의 1.25개로 늘어났다. 월병을 버리는 주요 이유는 유효기간 경과(29%), 과도한 분량(14%), 맛이 없어서(14%) 등 이었다.

월병상자 수거계획에 참가하겠다고 답한 가정은 응답자의 65%로 지난해의 84%보다 대폭 감소했다.

올해 구매 예정인 월병의 평균 수량은 가구당 2상자로, 홍콩인들의 월병 사랑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파워 관계자는 월병의 제조, 포장, 운송 과정에서 소비되는 연료로 인해 방출되는 이산화탄소는 16만 그루의 나무가 1년간 흡수해야 하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그린파워는 홍콩 시민들이 내다버리는 월병이 전세계 기후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음식물을 낭비하지 말 것을 호소했다.

한편 17%의 응답자는 중추절 연휴기간 바비큐를 할 예정이라고 답했으며 이 중 90% 이상이 1회용 용기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린파워는 지난해 바비큐장에서 사용된 1회용 용기는 560만 건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바비큐 후 버려지는 스테이크와 소시지는 각각 55만, 49만 개로 이는 3인 가정이 82년 간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바비큐 파티는 이산화탄소를 대량 배출하고지구 온난화를 가속화하는 문제를 야기한다. 그린파워 관계자는 지난해 중추절 기간 숯 연소와 바비큐 재료, 1회용 용기 사용 등으로 8,702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었으며 이는 72만 그루의 나무가 1년 동안 흡수해야 되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급적 바비큐를 자제하고 전기 그릴을 사용하거나 바비큐 음식량을 줄이는 등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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