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푸젠성 룽옌(龍岩) 교외 전지공장 주변에 사는 어린이 121명이 납에 중독됐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7일 보도했다.
통신은 룽옌시 당국자를 인용해 이달 중순 납중독에 항의하는 주민들의 시위가 일어나 중독 여부를 검사한 결과 이들 어린이 혈액에서 기준치를 넘는 납 성분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이번 검사는 14세 이하 28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당국은 문제의 전지공장 가동을 중단시키고 납에 중독된 어린이들의 치료비를 부담시킬 방침을 밝혔다.
중국에선 올 들어 산시(陝西)성과 후난성 등에서 다수의 어린이 혈액에서 기준치를 상회하는 납 성분이 검출되면서 주민의 항위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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