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과 심천이 만나는 록마차우(落馬洲) 하투(套地) 지역과 홍콩 철로(MTR) 록마차우 노선 사이에 경철도(LRT)를 부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21일자에 의하면, 홍콩과 심천은 록마차우 역-하투 지역 간 1.5킬로미터를 경전철(LRT)로 묶는 것을 기본 골자로 검토에 들어갔다.
양 정부는 내년 초 구체적인 계획을 정리해 공개 자문에 들어간 후 2011년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을 방침이다.
하투지역은 홍콩과 심천이 만나는 심천강에 만들어진 약100헥타르의 토지로, 심천의 일부면서, 홍콩과 육지로 연결돼 있다.
홍콩과 광동성은 금년 3월, 이 지역을 공동으로 개발해 고등교육과 하이테크, 창조적인 산업의 개발구로 만들 것을 합의한 바 있고, 이 지역에 합동 정부청사를 건립해 공동으로 자본을 유치할 방침이다.
홍콩 측으로서는 이 개발 계획과 함께 이용이 부진한 MTR 록마차우 선의 이용을 높이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 노선은 100억홍콩달러를 들여 지난 2007년 8월 개통했지만, 이용자수는 당초 전망의 반에도 못 미치는 하루 3만명에 머물고 있다.
또한 서구룡과 심천 복건(福田)을 14분에 묶는 광심항(廣深港) 고속 철도가 2015년에 개통되면, 한층 더 이용자가 줄어 든다는 위기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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