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약회사가 한 차례 투약으로 면역이 생기는 신종 플루(인플루엔자A/H1N1) 예방 백신을 3일부터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의학 전문가들은 효과적인 신종 플루 예방을 위해서는 두 번 이상 백신을 투약해야 한다고 봤다. 그러나 이번에 중국이 생산한 백신은 한 차례 투약으로 면역이 생겨 신종 플루 예방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베이징(北京)의 베이징커싱(科星)생물제품유한공사(SINOVAC BIOTECH)는 3일부터 백신 생산에 들어갔다. 이 회사 제품명은 '판얼라이푸(盼爾來福)1'. 이 회사 인웨이둥(尹衛東) 사장은 "백신 생산까지 87일이 걸렸다"며 "정부가 생산을 인가한 최초의 신종 플루 백신"이라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국경절(10월 1일) 전까지 500만 명분을, 연말까지는 3,000만 명분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은 "베이징커싱의 백신은 임상시험에서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약물심사센터 리궈칭(李國慶) 주임은 "아동·청소년·성인층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이 백신을 1회 투약한 뒤 21일 후에 면역 효과가 생긴 비율이 81.4~98%에 달했다"며 "국제적인 평가 표준인 70%를 크게 웃돌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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