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바이러스 감염자가 1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6일 홍콩 보건당국은 신종플루 환자 333명이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신종플루 감염자가 모두 1만89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지난달 31일 북구병원에서 사망한 65세의 남성을 포함 모두 6명이다.
이 환자는 중국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신종플루 증세를 보였으며 8월 24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홍콩에서는 지난 7월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50여일 만에 신종플루 사망자가 6명으로 늘어나고 30일과 31일 이틀 연속 사망자가 발생해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9월 1일 현재 96명의 환자가 입원 치료 중이며 이 중 81명은 증세가 안정됐으나 15명이 위독한 상태다.
한편 홍콩대학 관계자는 "이번 겨울에 신종플루 감염이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료 수준이 홍콩과 비슷한 호주가 현재 겨울인데 지난 22일까지 감염 환자수가 3만명에 이르고 사망률은 7.4%에 달한다"며 "이는 보통 독감의 100배로, 홍콩의 경우에도 이 시기 신종플루 감염자는 최소 1.1만 명이 더 증가하고 사망자는 40명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