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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중국 '터지고' 프랑스 '폭발' … 혹시 차별대우?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8-20 17:37:21
  • 수정 2009-08-20 17: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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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2호, 8월21일
프랑스에서 애플 아이폰이 폭발하는 바람에 사용하던 10대 청소년이 눈을 크게 다쳐 병원에 실려 가는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반면 중국에서는 아이폰 500만대가 차이나유니콤을 통해 공급되므로 아이폰이 개통될 예정이다. 터지는 것은 비슷하나 국가에 따라 재미있는 광경이 펼쳐지고 있어 이를 바라본 네티즌 반응 또한 흥미롭다.

네티즌은 " '뻥' 터지는 나라와 신호조차 차별화를 두고 있다"며, 중국의 거대 시장 앞에서 굽실거리는 애플의 상반된 모습을 지적했다.

이 같은 내용은 16일 외신이 아이폰의 중국 상륙이 머지않았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나왔다.

1조8,000억원 규모의 아이폰 500만대가 중국에 공급된다. 중국 돈으로 100억위안 상당. 16일 중국 제일재경일보는 아이폰 독점 공급자로 낙점된 차이나유니콤 아이폰 500만대를 선 주문했다고 보도 했다.

외신을 통해 알려진 내용으로 이르면 내달 까르푸 등 할인매장과 대리점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알려진 판매 가격은 8GB모델이 약 43만원 상당 16GB모델은 87만원이다.

공급되는 모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는 가운데, 외신은 "독점 공급이며, 짝퉁 아이폰을 어떤 식으로 대적할 것 인가"에 다양한 시선을 보였다.

◆ 거대 시장 '중국' 애플도 '굽신'
아이폰의 중국 판매가 알려지면서 협상 내용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부터 출시가 점쳐 졌으나 서비스와 공급 비용 등이 조율되지 않으면서 아직 까지 출시가 미뤄지고 있다.

하지만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내 아이폰 공급에 대해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잠재적인 시장 수요를 감안해 제품 공급가를 크게 낮췄다는 것. 그 결과 16GB 모델조차 87만원 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책정될 예정이다.

해당 모델은 한국 출시가 점쳐졌을 당시 100만원을 거뜬히 상회할 것이라고 알려지면서 초고가 폰으로 비난 대상이 되기도 했던 모델이다.

이에 앞서 CBN은 차이나유니콤이 500만대 아이폰 구입대금으로 대당 293달러(2,000위안) 총 14억 6,000만 달러(10억 위안)를 지불하기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293달러는 한화 40만원이 되지 않은 저렴한 비용이며, 이는 중국정부의 힘이 적잖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AT&T와 비교했을 때 2년 약정 기준 이통사 보조금 400달러 전후에 구매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99달러 수준인 아이폰 3G보다 월등히 저렴한 것. 중국내 거대 잠재력을 노리고 애플이 저렴하게 공급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 돈 안 되는 한국은 '찬밥' 기약 없는 '출시일'
중국의 '일사천리' 진행과 달리 한국은 해가 바뀌어도 여전히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급기야 SKT가 국내 전파 인증이 된 아이폰 3G 단말기에 한해 개통이 가능하다고 밝힘으로써 아이폰 개통 가능성은 열렸다.

문제는 개통이 되더라도 애플이 아이폰에 내세우던 각종 인터넷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할 수 없다는 것. 사실상 돈 안 되는 한국 시장은 찬밥 대우를 받고 있다는 평이다.

게다가 대우조차 중국과 큰 차이를 보인다. KTF를 통해 공급된다고 알려졌던 아이폰은 협상 결렬로 공급이 지연됐다. 또한, 정부기관의 권고를 무시하는 듯 한 행동을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애플은 기술표준원의 리콜 권고에 대해 '배터리 과열' 이라는 문구를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 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담당 변호사를 대동해 비공개 협의까지 나서 한국 정부를 압박했다는 비난의 여지를 남겼다.

한편, 가트너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전 세계 휴대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하락했다. 하지만 4% 정도 더 추가 하락을 예상해 시장 축소가 불가피해졌다. 가트너는 지난 2분기에 4,100만대가 판매되었으며, 이는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가트너는 애플이 시장점유율 13.3%를 기록했으며, 론칭 첫 주말에만 100만 대 이상 판매된 아이폰 3GS로 인해 성장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했다. 때마침 중국시장 진출이 타진된 만큼 애플의 기세는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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