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ㆍ통화량 급증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개를 들었지만 중국 내 실제 물가는 7월에도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출은 여전히 급락세를 지속했지만 산업생산ㆍ소매판매ㆍ고정자산투자는 두 자릿수 성장세를 지속하며 경기 회복 신호를 강하게 전해주고 있다.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산업생산,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8%, 15.2% 각각 증가했고, 고정자산투자는 32.9%나 급증했다.
반면 수출은 23%나 줄면서 급락세를 지속했다.
중국 경제 견인차인 수출ㆍ투자ㆍ내수 등 '삼두마차' 가운데 수출을 뺀 투자ㆍ내수가 견조한 모습을 나타낸 셈이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하락했고 생산자물가(PPI)는 8.2% 급락했다.
물가지표가 6개월 이상 계속 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시중 유동성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어 4분기 이후에는 상승 반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최근까지 중국 지도부에서 잇달아 거시경제 정책 기조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미세 조정 언급도 같이 이뤄져 거품이 우려되는 일부 부문에 대해 소폭 긴축이 추진될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4분기 급작스레 금융위기 여파가 미치면서 경제성장률이 급락한 만큼 올 4분기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일 가능성이 커 8% 성장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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