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시(陝西)성 바오지(寶鷄)시에서 납중독 증세를 호소하는 138명의 어린이가 혈액에서 기준치를 넘는 납 성분이 검출됐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8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바오지시 펑샹(鳳翔)현 주민들이 지난 3일 인근에 있는 납제련공장의 폐수와 배기가스가 이 같은 납중독의 원인이라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통신에 따르면 올 3월 6세 여아가 납중독으로 진단받자 펑샹현 내 2개 마을에 거주하는 14세 이하 어린이 가운데 239명이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이 검출된 138명이 같은 연령대 아이보다 키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마을에서 최근 수년간 옥수수와 밀의 생산량이 예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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