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에서 26일 실시되는 제3대 특구 행정장관 선거에서 단독 후보인 추이스안(崔世安) 전 사회문화사(司) 사장이 압도적인 표로 당선됐다.
앞서 추이 후보는 지난달 300명의 선거위원 가운데 286명의 추천을 받아 유일한 후보로 마카오 행정장관 선거에 출마했다.
선거는 이날 오전 퉁야운동회 체육관 컨벤션 센터에서 300명의 선거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무기명 투표로 이뤄졌는데 추이 후보가 282표를 획득했다.
투표 종료 후 마카오 당국은 현장에서 개표에 들어가 1시간 정도 후 선거 결과를 공표했다.
올해 51세인 추이스안 차기 행정장관은 지난 5월12일 사회문화사 사장에서 물러나면서 행정장관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마카오 3대 가문 출신인 추이 후보는 미국 오클라호마 대학에서 공공위생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건축 부동산, 석유, 화물운송 등 가업의 경영에 종사한 경력이 있다.
친형인 추이스창(崔世昌)과 4촌동생 추이스핑(崔世平)은 현재 마카오 입법회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추이 당선자는 행정장관에 취임하면 마카오 사회의 조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하며 국제 금융위기에 대응, 주민의 생활질을 개선하고 경제 다원화, 정부 체제 혁신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마카오 행정장관 임기는 5년으로 허허우화(何厚鏵) 제2대 행정장관은 오는 12월29일 물러난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