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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실업률 5.4%… 43개월래 최고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7-23 12:20:01
  • 수정 2009-07-23 12: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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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9호, 7월24일
▲ 홍콩 노동복지국 매튜 창 국장은 실업률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졸업생들의 적극적인 구직활동과 8월 초에 예정된 중등학교 시험 결과 발표가 실업률 상승 압력 원인으로 작용하여 8, 9월경에 그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 홍콩 노동복지국 매튜 창 국장은 실업률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졸업생들의 적극적인 구직활동과 8월 초에 예정된 중등학교 시험 결과 발표가 실업률 상승 압력 원인으로 작용하여 8, 9월경에 그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잠시 주춤했던 홍콩의 실업률이 다시 소폭 상승했다.

최근 홍콩 경제가 안정세로 돌아서고 일자리 수도 증가했으나 졸업생들이 대규모로 노동 시장에 유입됨에 따라 실업률도 상승했다.

홍콩 정부 통계처는 실업률이 지난 기간의 5.3%에 비해 0.1% 상승한 5.4%라고 발표했다. 이는 43개월래 최고 기록이다.

청년 실업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2007년 수준인 21.1%에 달했다. 청년 창업 건수도 두 배로 급증했다.

통계처 자료에 따르면 홍콩 3월~5월 실업률은 8개월 연속 상승 기록 후 처음으로 상승세가 멈추며 5.3%를 유지했으나 졸업생의 노동시장 유입으로 4월~6월의 실업률은 5.4%를 기록했다. 총 실업자 수는 약3,300명 증가한 20.3만 명으로 2005년 7월 이후 최고 기록이다. 총 취업인 수는 8,700명이 감소한 350.6만 명으로, 동기간 취업 부족율은 2.3%를 유지했다.

분야별로는 예술, 오락 및 레저서비스업(0.8%), 도매업(0.4%)이 많은 증가세를 보였고, 반면 창고 및 운수관련업종(1.2%)과 금융업(0.4%)은 실업률이 감소했다.

11.8%의 실업률을 기록한 건축업은 가장 심각한 수치를 나타냈으나 지난 기간에 비해 0.3% 감소하는 등 2개월 연속 감속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홍콩 노동복지국 매튜 청((Matthew Cheung Kin-chung) 국장은 "홍콩의 비즈니스 환경이 여전히 위축되어 있지만 세계 경제의 회복 기미가 보임에 따라 홍콩의 대외무역과 내부 경제 상황이 연초에 비해 개선되며 전체 실업 상황도 나아지고 있다"며 "기업의 신규 채용 역시 상승 추세를 보여 지난 달 노동처에 등록된 일자리 수는 45,983개로 이전에 비해 13.5% 상승한 수치"라며 "이는 좋은 소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대규모로 노동시장에 유입되는 졸업생들이 실업률 상승 압력 원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들에게 "앞으로 수개월간 동안은 지나치게 낙관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구직에 나서는 졸업생이나 방학 기간 아르바이트를 원하는 재학생은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특히 업무에 비해 지나치게 보수가 높은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며 "필요하면 정부 노동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 경제학자는 실업률이 3분기에 5.5%~5.7%로 최고점을 기록하고 소매업계의 성수기인 4분기에는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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