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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대학 SPACE 한국어과정 학생들, 한국의 밤 개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7-23 12:01:39
  • 수정 2009-07-23 12: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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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9호, 7월24일
 고국을 떠나 해외에서 살다보면 한국말을 구사할 줄 아는 사람들이나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기쁨과 함께 자부심이 느껴지게 마련이다.

더구나 다른 국가와 지역에 비해 적은 수의 한국교민들이 살고 있고,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어우러져 지내는 작은 도시 홍콩에서 한국과 한국어, 한국음악과 문화를 사랑하는 현지의 외국인들을 만난다는 건 유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 7월18일, 홍콩대학에서 운영하는 전문계속교육학교(The School of Professional and Continuing Education-SPACE)에서 한국어 과정을 수강하고 있는 200여명의 수강생들이 '한국의 밤'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음식을 나눠 먹고, 한국어로 장기자랑을 하는 등 친목을 다지는 연례행사로, 해를 거듭 할수록 성황을 이루고 있다.

태풍경보가 발효된 다는 불안한 일기예보에도 불구, 곳곳에서 모인 200여명의 수강생과 한국어 교사들은 유쾌한 한국의 밤을 만들었다.

교사들의 인사에 이어 참가자들은 준비된 한국음식들을 함께 나누어 먹은 후 펼쳐진 장기자랑 시간에는 다양한 한국노래들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한국문화와 한국어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내 보였다.

특히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OST 들을 즐겨 듣고 뽐낸 수강생들이 많아, 가히 한류의 영향이 얼마나 긍정적인 문화전파의 역할을 하는지 실감하게 되었다.

 
행사장에서 만난 오은경 강사는 "홍콩대학 Space의 한국어 과정은 입문반 부터 한국어 전문 자격증반 까지 총 8 단계로 이루어져 있고, 그 외 금년 7월부터 시작한 공인한국어검증시험인 TOPIK 준비반 및 고급 회화반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오은경 씨는 이어 "우리 센터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한편, 외국인들이 즐겁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는 교육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전역에 11개의 학습관을 두고 있는 HKU SPACE에서는 현재 한국어 6급 자격증이 있는 홍콩인 강사를 포함한 한국인 강사진 7명이 600여명의 한국어 수강생을 지도하고 있다.

<위클리홍콩 리포터 윤보라 (violet07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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