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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6월 관광객 15% 급감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7-16 15:33:53
  • 수정 2009-07-23 10: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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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8호, 7월17일
홍콩 쇼핑 및 요식업계 소비 쿠폰 발행으로 위기 극복

세계적 금융위기와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홍콩 방문 관광객 수가 대폭 줄어들었다고 홍콩 문회보가 보도했다.

홍콩 여유발전국(旅遊發展局)은 올해 6월 홍콩을 방문한 관광객 수가 지난해 동기간 대비 1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동남아 여행객의 방문 감소가 가장 두드러져 23% 감소했고, 본토 관광객은 12% 감소했다.
또한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 동안 홍콩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3.5% 줄어들어 관련 기관의 예상(1.6%)보다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휴가 기간은 홍콩 관광업계의 성수기이지만 관련 업계 전망 또한 밝지 않은 상태다.

홍콩 여유발전국 제임스 틴(田北俊) 국장은 "상황이 좋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여행 기간 중 격리당할 것을 우려한 본토 고객들이 여행 일정을 보류하거나 취소한 것이 주요 원인인 것 같다"고 밝히고 "대부분의 본토 고객이 홍콩 정부가 이미 격리 정책을 취소한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본토 고객을 대상으로 이를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경기 불황 때문에 관광객들이 가격을 가장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당국은 홍콩의 항공사와 호텔, 상점들과 함께 여러 할인 행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홍콩의 쇼핑업계와 요식업계 등은 위기 극복을 위해 5,700만 홍콩달러에 이르는 소비 쿠폰을 발행하기로 했으며, 홍콩 3대 관광지인 해양공원과 옹핑360, 디즈니랜드 등의 입장권을 10% 할인해 주는 등의 방법으로 관광객 유치에 동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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