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중고 가전 제품을 신제품으로 교체하면 구입가격의 10%를 보조금으로 지급하는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중국 재정부는 5일 홈페이지를 통해 상무부 등의 7개 기관과 함께 중고 가전 제품을 신제품으로 교환할 때 보조금을 지급하는 '가전 이주환신(以舊換新)'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보조금 지급을 지난달 1일부터 소급적용하며 내년 5월 31일까지 1년 간 시행하기로 했다. 발표에 따르면 베이징(北京), 텐진(天津), 상하이(上海), 장쑤(江蘇), 저장(浙江), 산둥(山東), 광둥 (廣東), 푸저우(福州), 창사(長沙) 등 9개 성(省)ㆍ시(市)에서 기업과 기관, 개인이 중고 가전을 반납하고 새 제품을 구입하면 구입가의 10%를 보조금으로 지급한다.
보조금 지급대상 가전 품목 대상에는 텔레비전,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컴퓨터 등 5가지가 포함돼있다. 대당 보조금 상한금액은 텔레비전은 400위안(8만원), 냉장고 300위안(6만원), 세탁기 250위안(5만원), 에어컨 350위안(7만원), 컴퓨터 400위안(8만원)이다.
구매자들은 새 가전을 구매할 때 일정 심사를 거쳐 현장에서 바로 보조금을 지급받는다.
구매자들의 중고 가전제품은 회수기업에 판매돼 해체과정을 거치게 되며 지방정부는 보조금 지급의 철저한 이행을 관리감독하기로 했다.
재정부는 농촌지역 가전제품 구입 보조금 지급에 이어 시행되는 중고가전제품 교환 보조금은 중국 내수시장 성장과 산업발전, 환경보호 등의 여러 목적을 충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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