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 사오관(韶關)시에 있는 홍콩기업의 장난감 공장에서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온 위구르족과 한족 종업원 간 패싸움이 벌어져 최소한 2명이 죽고 118명이 다쳤다고 홍콩 명보(明報) 온라인판이 2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위구르족과 한족 종업원 간 유혈 충돌이 지난 26일 발생했으며 사망자 2명은 위구르족으로 밝혀졌다.
공장 직원은 약 8000명으로 위구르족 종업원 600명이 채용된 지난 5월부터 여자 종업원에 대한 강간 등 성폭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를 위구르족 종업원들의 소행이라고 단정한 일부 한족 종업원들이 밤 11시 위구르족 기숙사를 습격하면서 사상자를 내게 됐다.
현지 당국은 싸움이 일어나자 진압경찰과 장갑차 등을 출동시켜 다음날 새별 4시에야 상황을 진정시켰다.
공장 경영자는 명보에 대해 "위구르족과 한족 간 생활관습 차이가 이번 사태를 일으킨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에 놀란 당중앙 저우융캉(周永康) 정치국상무위원, 멍젠주(孟建柱) 공안부장, 광둥성 왕양(汪洋) 당서기와 황화화(黃華華) 성장이 특별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