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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둥성 위구르-한족 패싸움 120명 사상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7-02 12: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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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6호, 7월3일
중국 광둥성 사오관(韶關)시에 있는 홍콩기업의 장난감 공장에서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온 위구르족과 한족 종업원 간 패싸움이 벌어져 최소한 2명이 죽고 118명이 다쳤다고 홍콩 명보(明報) 온라인판이 2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위구르족과 한족 종업원 간 유혈 충돌이 지난 26일 발생했으며 사망자 2명은 위구르족으로 밝혀졌다.

공장 직원은 약 8000명으로 위구르족 종업원 600명이 채용된 지난 5월부터 여자 종업원에 대한 강간 등 성폭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를 위구르족 종업원들의 소행이라고 단정한 일부 한족 종업원들이 밤 11시 위구르족 기숙사를 습격하면서 사상자를 내게 됐다.

현지 당국은 싸움이 일어나자 진압경찰과 장갑차 등을 출동시켜 다음날 새별 4시에야 상황을 진정시켰다.

공장 경영자는 명보에 대해 "위구르족과 한족 간 생활관습 차이가 이번 사태를 일으킨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에 놀란 당중앙 저우융캉(周永康) 정치국상무위원, 멍젠주(孟建柱) 공안부장, 광둥성 왕양(汪洋) 당서기와 황화화(黃華華) 성장이 특별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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