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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리의 마카오 비자 발급 제한이 넷 도박 부채질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7-02 12: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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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6호, 7월3일
중국 정부가 당 간부와 정부 관계자의 공금 도박 근절을 위해 장기 징역형이나 파직 등과 같은 강도 높은 실형을 내리고 있지만, 이와 관계없이 도박의 건수와 금액은 증가할 뿐이라고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가 29일자로 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5년 공무원의 도박 금지령을 내렸고, 2008년에는 정부 관계자에 대한 마카오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취했었다.

정부는 한 조사를 통해 2008년 본토 단골 고객 99명 중 59명이 정부 관계자이며, 과반수 이상이 정부 간부, 나머지는 국유기업의 간부와 자금담당자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러나 동 신문에 의하면, 이 비자 발급 제한이 정부 관계자를 국내에서도 참여할 수 있는 넷 도박을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왔다.

호북성 경찰 당국은 최근 정부 관료와 국영기업의 사장이 수천명이 몰린 넷 도박에 참여한 사실을 밝혀냈다. 2004년부터 불법 영업을 하고 있는 그 도박장에서는 총 70억미달러를 걸 수 있었다고 한다.

금지해도 전혀 감소하지 않는 도박의 원인에 대해 동 신문은 "오락으로서의 매력 외에, 재력의 상징이 되기도 하고, 뇌물증여의 수단이나 인간관계(커넥션)를 쌓아 올릴 수 있는 통로가 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 같은 공금 도박과 적절치 못한 관리임명 등으로 중국정부가 민중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지만, 넷 도박은 중앙정부를 향해 싸움이라도 걸듯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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