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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일 7월 말 한국빼고 국장급 정책대화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7-02 12: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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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6호, 7월3일
중국은 7월 말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중국, 미국, 일본 3개국 첫 정책대화에 참여할 방침임을 명확하게 밝혔다고 상하이의 동방조보(東方早報)가 29일 보도했다.

미중일 3개국 정책대화 구상이 5월 초에 공개된 이래 중국측이 참여입장을 분명하게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측 대표는 외교부 정책기획사 사장(司長) 러위청(樂玉成)이다. 미국은 앤 마리 슬로터 미 국무부 정책기획국장이, 일본에서는 벳쇼 고로(別所浩郞) 외무성 종합외교정책국장이 대표로 참가한다.

3개국 첫 정책대화는 국장급이 참석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되었지만 차관급으로 격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개국 정책대화는 정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문은 6월 초 미국 국무부 정책기획국장 앤 마리 슬로터가 베이징을 방문, 러 사장과 회담을 갖고 금융위기, 기후변화,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세 등 양국이 공통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국제문제와 지역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의 교도통신은 지난 6일 3국 정책대화 관계 기사에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재임 당시 중국이 이 구상을 미국과 일본에 타진했으나 한국의 반발을 염려한 미국 정부의 반대로 보류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정부는 북한 문제에 관해선 북핵 6자회담에서 취급한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으로 3국 정책대화에 대한 한국의 이해를 얻을 방침이라고 덧붙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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