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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 이하 마약 복용 여성 18.5% 증가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6-25 11:40:22
  • 수정 2009-06-25 12: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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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5호, 6월26일
최근 젊은 여성들의 마약 복용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홍콩 관계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1분기 21세 이하 여성 마약 복용자수는 지난해에 비해 18.5% 상승했으며, 청소년의 마약 남용 문제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정부의 마약퇴치 관련 부서는 1분기 전체 마약 복용자 수가 4995명으로,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1%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21세 이하 마약 복용자는 1,196명으로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4.9% 감소하였고, 21세 이상 마약 복용자는 동기간 대비 3% 증가하였다.

속칭 「K짜이(K仔) 」로 불리는 케타민이 가장 많이 복용하는 약물이지만 복용자수 증가폭이 매년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1분기 케타민 복용자 수는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3.3% 증가했다.

마약 복용자의 남녀 비례는 과거에 8:2였으나 올해 1분기 21세 이하 여성 마약 복용자 수는 18.5% 증가했다.

한 마약퇴치 전문요원은 일부 청소년 마약 재활치료 단체의 경우, 현재 재활치료를 받기 위한 순서를 기다리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회적인 지원 네트워크를 확대해 재활센터와 구의회, 경찰이 모두 협조하여 청소년들이 마약을 끊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콩기독교 사회복지단체인 PSCC의 관계자는 "마약 재활치료의 경우 이전에는 등록에서 실무요원 접촉까지 5~10일이 소요됐지만 현재 재활치료 요청자수의 증가로 최장 2개월이 걸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이로 인해 마약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청소년들의 어려운 결정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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