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중국 대도시의 5성급 호텔들이 숙박료를 크게 내리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 신화사(新华社)는 17일 중국내 베이징, 상하이 등지 5성급 특급호텔 스위트룸의 숙..
최근 중국 대도시의 5성급 호텔들이 숙박료를 크게 내리고 있다.
중국 신화사(新华社)는 17일 중국 베이징, 상하이 등지의 5성급 호화호텔 스위트룸의 숙박료를 공개했다. 이 호텔들은 최저 1/6 가격으로 스위트룸을 제공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의 스지진위안호텔(北京世纪金源大饭店)은 정상가 4천위안(한화 74만원)의 스위트룸을 650위안(한화 12만원)에 제공하고 있다. 상하이 힐튼호텔은 기존 3,910위안(한화 72만원)을 845위안(한화 15만원)으로 인하했으며, 광저우(广州) 바이톈어호텔(白天额宾馆)은 기존 1,692위안(한화 31만원)을 660위안(한화 12만 2천원)으로 내렸다.
전문가들은 중국 5성급 특급호텔들의 가격인하에 대해 "2009년은 국제 금융위기와 신종독감 확산으로 중국 호텔업계의 최대 한파를 맞아 호텔업의 거품이 빠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중국 관광연구원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2009년 1분기 전국 성급 호텔의 평균 숙박률은 62%로 전년 동기 대비 5%나 하락한 수치를 나타냈다.
관광연구원의 다이빈(戴斌) 부원장은 "2008년 이래 전국 대도시 고급호텔 숙박료는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여, 평균 숙박가격은 100위안 떨어졌다"며 "유명 호텔들이 경영위기로 파산을 하는 지경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지난해의 하락세를 이어갔음은 물론, 하반기까지도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세계여행관광협회(WTTC)의 장 클로드 바움가르텐 회장은 최근 신화사(新华社)와의 인터뷰에서 "금융위기에 따른 관광업계의 후퇴는 2010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대부분의 관광객이 자국내 여행을 선택함에 따라 성급 호텔 건설, 외국인 여행객 유치 등에 있어 업계가 유례없는 큰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내에서는 성급 대형 호텔 건설에 대한 투자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중국 관광연구원 조사 결과, 현재까지 중국에서 5성급 호텔 건설 또는 재건 숫자가 1800여 건에 이른다. [온바오 한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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