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실시된 제3회 어머니 학교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홍콩섬 상환에 위치한 홍콩한인교회에서 성공리에 진행됐다.
성경에서의 여성성을 회복하자는 목적으로 한국의 선교단체인 두란노에서부터 시작된 어머니학교는 어머니로서, 자식으로서 또 아내로서 여성들이 가진 상처를 나눔으로 치유하고 용서를 실천 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프로그램이다.
나흘간 실시된 홍콩어머니학교가 마지막 마무리를 하던 13일 오후 2시, 홍콩한인교회 문을 열고 들어서자 봄꽃처럼 화사한 핑크빛 블라우스를 입은 아름다운 어머니들의 모습에 눈이 부셨다.
길지도 않았던 또 그리 짧지도 않았던 지난 삶을 힘겹게 살아오며 가슴 깊이 내재돼있던 가슴 아픈 사연들을 하나 둘 씩 꺼내놓고 나누며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던 그녀들의 모습, 한 마음으로 두 손 모아 열절하게 기도며 새로운 삶을 다짐하는 새로운 어머니의 모습이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을까 싶은 생각에 취재를 나온 나의 목적도 잠시 잊고 무거운 카메라를 그렇게 한참을 들고만 있었다.
홍콩에서 세 번째 맞는 어머니학교를 성황리에 그리고 성공리에 마친 어머니 학교에 소감문을 의례하자, 이번 행사를 시작할 때부터 마칠 때 까지의 모든 상황을 세심하게 기록한 어머니학교 곽정자 회장이 그녀의 감동스러운 글까지 더해 뜻 깊은 후기를 보내와서 전문을 게재한다.
너무도 크고 놀라웠던 홍콩의 제3기 어머니학교제3기 홍콩 어머니학교에서의 받은 감동은 너무 크고 놀라워서, 이 뜨거운 마음이 식기 전에 몇 자 글로 남기고 싶어서 이렇게 펜을 든다. 제3기 홍콩 어머니학교를 위해서 봉사 제의를 받았을 때, 솔직한 심정은 준비 되지 않는 내 상태를 알기에 망설였다. 또한 내가 아직 설 자리가 아니기에 다른 분 세우기를 오히려 권유했다. 그렇게 3기 어머니학교 봉사팀을 맡게 되었다. 정말 많은 부담감을 가지고 2월 한 달 기도로 준비하며 모든 스텝들이 모여서, 전체로, 팀별로 준비과정을 가졌다. 소중한 분들을 만나고, 봉사하면서 참 감사했다. 많은 분들이 얼마나 열심히 기쁨과 사랑으로 섬기시는지 그저 그분들을 보면서 도전 받고 봉사할 수 있었다. 그저 우리들의 봉사와 섬김은 작은 것에 불과했지만 다 같이 기도 할 때면 얼마나 뜨겁고 모든 스텝들이 울며 합심기도 하며 하는 모습과 광경을 보면서 즐거움으로 모든 일을 감당할 수 있었다. 모든 스텝들이 열정과 사랑 속에 기도로 승리하리라 믿고 온전히 헌신하는 그 섬김... 아직도 눈앞에 선하다.
이렇게 한 달 전부터 지원자들을 위해 어머니학교 강사와 모든 프로그램을 위해 스텝 기도준비모임이 진행되는 동안 지원자들은 정원 80명을 넘어섰다. 11명의 향기(조장)들을 비롯해 40여명의 스텝들의 화사한 핑크색 블라우스에 활짝 핀 미소로 모든 지원자들을 환영하며 기쁨으로 맞이하는 환영 오프닝으로 첫날이 시작 되었고, 많은 지원자들의 기대 속에 시작된 첫 강의부터 지원자들이 자존감을 확인하며 자기 자신을 찾아 갔고 2일, 3일 강의가 계속되면서 정말 많은 지원자들의 눈물어린 간증이 이어졌다. 남편과 자녀와의 관계 회복, 오히려 남편을 위로하고 남편을 섬기에 되었다는 이야기, 생각지 못했던 결혼기념일 축하를 받고 말을 잇지 못하고 감동하던 지원자들, 결혼 후 아이 낳기를 간절히 원하는 지원자 등…. 다양한 사연과 간증으로 어머니학교의 시간들은 더욱 더 뜨거웠다.
첫째 날은 성경적 여성상의 회복, 둘째 날은 아내로서의 사명, 셋째 날은 어머니의 영향력, 마지막 넷째 날은 기도하는 어머니 & 십자가와 사명으로, 모든 강의는 정말 어머니인 지원자들의 마음을 완전히 흔들어 놓았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자녀들을 주셨는데 우리들은 그 자녀들을 자신의 소유물인냥 내가 계획한 계획표 속에 넣고 내가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어 갈 때 잘 따라오지 않는다고 '주님 왜 내 자녀가 이러는지요'를 반문하며 주님이 일할 자리를 주지 않는다는 말씀.. 주님의 귀한 자녀들을 말씀과 기도로 잘 양육하는 청지기 역할을 잘 하겠다는 다짐의 모습들.. 예비신자 8분이 4일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 믿음을 갖기로 결단하는 일도 있었다. 눈물 흘리며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또한 섬김을 배우며, 나눔 시간에는 시간들이 부족해 아쉬워하며 웃고 울면서 풍성한 나눔을 가졌고, 점심시간에는 편지팀원들의 따뜻한 섬김으로 예쁘게 셋팅한 맛난 점심을 먹고 식사 후 간단한 댄스찬양으로 몸을 풀고 이렇게 4일 일정이 진행되었다.
4일 동안 조원들을 사랑으로 섬기시던 11분의 향기님들, 매일 헌신적인 기도로 모든 일에 빈틈없이 기도 하시던 옥합팀(중보기도팀)원들, 발바닥 불이 나도록 뛰어다니던 편지팀원들, 찬양으로 지원자들과 스텝들의 마음을 울렸던 비파와 수금팀원들(찬양팀), 무엇보다 가족들이 옆에서 든든하게 잘하라고 격려하며 4일 내내 집안일 신경 안 쓰게 도와주고 오히려 도와 줄 것 없냐며 힘이 되어주던 남편과 아이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이 모든 분들께 이 지면을 빌어 다시 한번 감사한다. 이분들이 있었기에 홍콩3기 어머니학교가 은혜 중에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감동적인 몇 가지 간증문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어머니학교는 이상한 곳입니다. 만난 지 몇 시간 만에 서로 꼭 안아주고 더 이상한 것은 안기만 하는데 눈물이 난다. 주루룩… 그리고 낯선 조원들에게 나의 이야기를 술술 풀어 낸다… 내가 자녀들을 위해 더 많이 사랑해 주고 칭찬 많이 해주고 축복해주고…이제 나만 힘들어 외로워 피곤해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그 이름 "주님, 제가 어머니입니다." 라고 고백하며 남편과 아이들을 끌어 안아 본다. (40대 초반 주부)".
"어머니 학교에서의 4일간은 엄마로서의 자신감을 상실한 나에게 많은 희망을 준 시간들이었다. 머리로만 알던 것들을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 알게 되었고, 상처로부터 회복된 자유롭고 건강한 영혼을 가진 엄마로서 아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법을 깨우쳤다. (40대 후반 주부)",
"친정아버지께 편지 쓰라는 숙제를 받고, 자정쯤 불을 켜고 아버지께 편지를 쓰다가 가슴에 뭔가 뜨거운 것이 느껴지는 듯 했다. 그 밤, 제 안에 막혀있던 담이 조금씩 허물어져 가는 것을 느꼈다. 그 동안 풀지 못했던 문제를 해결한 것 같은 마음이 들고, 제 마음에 한없는 위로가 오는 것 같았다. 나의 부모로부터 흘러온 부정적 영향들은 내가 그것들의 존재조차 깨닫지 못하는 와중에 이미 어린 딸에게 흘러가고 있었다. 저는 이것을 끊어버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건강한 자아상, 가치를 가진 어머니로서 가정을 변화시키고 아이를 키워나가고 싶다.(30대 중반 주부)".
"저는 교회를 다니지 않아서, 많이 망설이다가 참가하게 되었는데, 늘 가슴 한구석 아픔으로 남아있던 아버지에게 편지 쓰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실행으로 옮기지 못했던 일을 드디어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어머니학교께 감사드린다. 결혼 30년차로 무덤덤해지던 남편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연애시절의 작은 설레임을 느끼게도 되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축복은 우리 아이들을 좀 더 사랑 가득한 눈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저를 다듬어 주었다. (50초반 주부)".
"자녀들이 사랑스런 20가지 이유를 적으며 내 아이들이 사랑스러워졌고 실실웃기와 안아주기 숙제를 하며 아이들과 더욱 밀착됨을 경험하였다. 특히 어제 밤에는 큰아이가 늦게 와서 안아주기 숙제를 못하고 자고 있었는데, 새벽에 잠을 깨어보니, 기침 때문에 자지 못하고 있었다. 감기약을 챙겨주고, 숙제가 생각나서 누워있는 아이의 등에 내 가슴을 대고 잠시 안고 있다가 다시 잤는데, 아침에 "엄마가 나 안아 주셨어요? 그래서 아주 잘 잤어요. 감사해요." 하며 말하는 것이 아닌가… 어머니 학교의 안아주기 숙제 덕을 톡톡히 보았다. (50대 초반 주부)" .
참가자들의 나눔과 간증들을 통해서 우리 홍콩의 어머니들이 더욱 성숙하고 가정, 이웃관계, 자신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치유함으로, 지혜롭고 긍정적이고 깨어있는 어머니가 되어 건강한 가정을 이뤄나가기를 기원한다. 벌써 홍콩에서 어머니학교가 3기를 무사히 마쳤다. 내년 2010년 제4기 홍콩 어머니학교는 홍콩의 어머니 내면에 감추었던 아픔과 상처들을 치유하고 더욱 성숙하고 변화되어 가는 모임이 되기를 기원한다. 홍콩3기 어머니학교 화이팅!!
<글 : 어머니학교 곽정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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