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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한인학교 경제난에 학비미납 급증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3-19 11: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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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2호, 3월20일
경제난으로 중국 상하이(上海) 한인학교 학생들의 학비 미납이 급증하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5일 상하이 교민사회 등에 따르면 상하이 한인학교의 올해 학비 미납 학생은 38명에 달하며 미납건수와 금액은 각각 80건과 49만위안(약 1억원)에 달하고 있다.

한 학생이 두번 이상 학비를 미납하는 사례가 있어 인원 수에 비해 미납 건수가 더 많다.

이는 작년 한해동안 학비 미납 학생수 13명과 미납 건수 35건, 미납 금액 20만위안에 비해 2~3배 늘어난 것이다.

이들은 대부분 부모가 상하이에서 자영업을 하다 경제난으로 수입이 줄어 학비마저 주지 못하는 상황으로 전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개교해 10년째를 맞는 상하이 한인학교는 지난 3년간 중국 경제의 비약적인 성장 속에 학생 수가 500여명에서 1,100명으로 2배 가량 급증했으나 경기침체로 위기를 맞게 됐다.

특히 한인학교는 해외에서 한국의 정신을 계승, 발전하는 중요한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최근의 어려움은 교민사회에서 매우 안타까운 일로 회자되고 있다.

한인학교 당국은 법률상 2개월 이상 학비 미납 학생에 대해 출석정지를 명령할 수 있지만 매정하게 그렇게 하지는 못하고 있으며 가급적 학생들 모르게 부모들에게만 학비 납부를 독촉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측은 현재 상황으로 볼 때 미납학비는 모두 손실처리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학비 미납학생들은 재학증명서 등 제반 서류발급을 받을 수 없다.

분기당 한인학교 학비는 초등학교 5천500위안 (약 110만원), 중학교 6천500위안, 고등학교 7천500위안 등이다.

상하이 한인학교는 국내 정부인증 교육과정을 이수하며 영어와 중국어 교육이 국내보다 더 많이 추가되며 고교졸업 후에는 대부분 국내 대학에 특례입학하기 때문에서 한인사회에서 인기가 높다.

작년의 경우 상하이 한인학교는 고교 3학년 졸업생 96명 중 93명이 국내 대학에 지원해 전원 4년제 대학에 진학했으며 서울대 1명, 연세대 3명, 고려대 8명 등을 비롯해 명문대 진학자 수도 많다.

김태열 상하이 한인학교 행정실장은 "교사와 학생 모두 학비 미납에 상관없이 열심히 학업에 전념하고 있다"고 전제, "경제상황이 계속 어려우면 학비를 인하해 고통을 분담하는 방안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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