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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날개 40년, 글로벌 명품 항공사를 향해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3-12 11:37:54
  • 수정 2009-03-12 11: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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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1호, 3월13일
대한항공 창사 40년

"창립 40주년인 올해를 대한항공이 새롭게 출발하는 원년으로 삼아 세계 최고의 명품 항공사로 도약하자."


대한항공이 미래 컨셉트를 '명품 항공사'로 잡았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3월2일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열린 대한항공 창사 40주년 기념식에서 "그동안 선진 항공사를 쫓아가기 바빴던 우리가 이제는 항공업계에서 성공한 항공사, 벤치마킹하고 싶어 하는 항공사로 발전했다"면서 임직원들에게 '명품' 화두를 꺼냈다.
고 조중훈 회장이 지난 1969년 누적적자 27억원에 시달리던 국영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한 이래 꾸준한 성장을 일궈온 대한항공. 앞으로 10년 간 대한항공의 새로운 추진연료는 바로 '명품'이다.

◆글로벌 초일류 항공사 도약 원년
대한항공은 창립 40주년을 맞은 2009년을 변화와 혁신을 기반으로 글로벌 초일류 항공사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았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40년 전 모든 것이 부족했지만 수송보국(輸送報國)의 소명, 한민족의 길을 열겠다는 개척정신과 불굴의 정신이 대한항공을 세계 항공업계에서 성공한 항공사 반열에 올려놓았다"면서 창사 50주년까지 명품 항공사로 도약하자는 의미가 담긴 경영목표를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10년 뒤인 2019 경영 목표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상에 나선다.

2019 경영 목표는 안전운항 체제를 기반으로 ▲고객 중심 명품 서비스 제공 ▲핵심 역량 강화 ▲사업영역 확대 ▲선진경영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항공사로 도약한다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2019년 국제 여객 수송 부문 10위권 진입, 화물 운송 부문 15년 연속 1위를 고수하는 세계적인 항공사로 위상을 높인다는 목표다.

명품 콘셉트를 들고 나온 대한항공은 새로운 항공기 도입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하늘의 특급 호텔'이라고 불리는 A380은 2010년부터, B787은 2011년부터 각각 10대씩 들여오고, B737NG, B777-300ER 등 신형 항공기도 2015년까지 36대를 확보할 계획이다.

◆어떻게 변화했나
대한항공이 '명품' 비전을 들고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4년 창사 35주년을 맞아 선포한 비전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는 대한항공을 명품 항공사로 업그레이드하는 전환점이 됐다.

대한항공은 이때부터 항공과 관련된 모든 부문의 서비스 품질을 혁신적으로 높이기 위해 기업이미지(CI) 개선, 기내 서비스 업그레이드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혁신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변화는 시각적 변화다. 대한항공은 명품 항공사로서 이미지를 갖추기 위해 2005년부터 전 직종의 유니폼을 바꿨다.

현재 대한항공 객실승무원, 운항승무원, 정비사, 지상근무직원 등이 착용하고 있는 유니폼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지앙프랑코 페레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과 서비스'를 모토로 만든 것.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세련된 디자인에 스카프, 헤어리본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유니폼은 명품서비스를 지향하는 대한항공의 의지와 맞닿아 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고유의 빛깔인 청자색을 기내 인테리어에 적용해 국적 항공사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기내에서 사용하는 그릇, 접시 등의 기물도 한국 정서를 반영해 교체했다.

탑승자의 눈과 귀를 만족시켜주는 것도 명품 항공사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대한항공은 주문형오디오ㆍ비디오시스템(AVOD)을 중장거리를 운항하는 B747-400, B777 등 26대 항공기에 전 좌석에 장착ㆍ운영하고 있다.

◆럭셔리하게… 항공 좌석의 재발견
명품 항공사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편안한 좌석이다. 일등석에는 코스모슬리퍼시트(Kosmo Sleeper Seat), 프레스티지석에는 프레스티지플러스시트(Prestige Plus Seat)를 도입했다. 한 좌석당 설치 가격이 1억7000만원에 달하는 코스모슬리퍼시트는 좌석을 180도로 펼칠 수 있다.

코스모슬리퍼시트는 넓어진 좌석, 개인 프라이버시를 강조한 칸막이 등이 기존 일등석과 차별화된다. 프레스티지플러스시트는 좌석을 170도로 눕힐 수 있도록 했다.

대한항공의 편안함은 5월이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다. 대한항공은 서비스 품격을 높이기 위해 최첨단 좌석을 도입할 예정이다.

최첨단 좌석은 일등석의 경우 현재 코스모슬리퍼시트보다 좌석의 폭을 12cm 이상 확대해 고객들이 편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했다. 식사용 테이블 면적도 기존 대비 900㎠ 이상 늘렸다. 영화 등을 즐길 수 있는 개인용 모니터 크기는 현재 43cm에서 58cm로 확대된다.

프레스티지석의 경우는 좌석이 현재 170도에서 완전 평면으로 펼쳐지도록 만들어져 있어 타 항공사의 일등석 좌석의 느낌이 들도록 했다. 최첨단 좌석은 오는 5월 신규 도입되는 B777-300ER 항공기부터 장착된다.

명품 항공사가 되기 위한 대한항공의 이와 같은 노력은 국제기내식협회(ITCA) 머큐리상 2년 연속 수상, 타임지 선정 퍼스트비즈니스클래스 1위, 비즈니스 트래블러 선정 아시아 최고 항공사 등 세계적인 상을 받으면서 명품 항공사로서 입지를 단단히 굳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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