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호, 9월2일]

美，감자칩에 발암경고문 부착 추진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감자칩과 프렌치프라이에 발암 의심물질 함유 경고문의 부착을 추진하고 있다고 LA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빌 로키어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은 26일 맥도널드 버거킹 KFC 웬디스 등 9개 패스트푸드 업체를 상대로 감자칩과 프렌치프라이 등에 발암 의심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 함유 경고문 부착 명령을 요구하는 소장을 LA카운티 고등법원에 제출했다.  로키어 장관은 소장에서 "이들 감자요리가 다른 음식보다 아크릴아마이드를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업체들에 경고문 부착을 명령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로키어 장관이 불필요하게 사람들을 겁주고 있다"면서 "감자요리 외에도 아크릴아마이드를 함유한 음식은 많기 때문에 우리들만 거명한 것은 불공정하다"고 반박했다.

  녹말 음식을 고온에서 요리할 때 형성되는 무색 투명 결정체인 아크릴아마이드는 산업용으로 하수 처리 등에 광범위하게 쓰인다.  이것이 감자 칩이나 감자튀김과 같은 굽거나 튀긴 녹말 성분 음식에 함유돼 있다는 사실은 2002년 스웨덴에서 처음 발견됐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3월 "아크릴아마이드는 동물실험 결과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음식에 포함된 소량으로 사람에게도 암을 유발하는지는 확실치 않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위클리홍콩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12-07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