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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경찰, 버려진 영아사체 찾기 위해 매립장 수색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1-15 12: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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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4호, 1월16일
홍콩경찰은 공공병원인 차이완의 파멜라 유드 네더솔 동구병원(이하 동구병원)에서 조산으로 사망한 뒤 직원의 실수로 쓰레기통에 버려진 영아의 사체를 찾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전문 장비로 무장한 24명의 인원을 투입하여 일주일간 청관오(將軍澳) 쓰레기 매립장 수색에 착수하였다.

수색 작업은 매일 8시간 동안 진행되며 8톤에 이르는 쓰레기더미에서 동구병원에서 유실된 약 1.5kg의 남아 사체를 찾고 있다.

관련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영아 사체를 찾을 수 있을지 그 여부를 알 수 없으며, 일주일 내에 가능할지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 면밀히 수색을 진행할 것이며, 일말의 가능성도 놓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사체가 이미 변형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경찰은, 이번 사건의 책임자인 영안실 직원 및 병원 의료요원에 대한 수사를 통해 영아 사체가 지난 달 19일 또는 20일께 병원 폐기물에 섞여 버려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으며, 환경보호서와 의료관리국과 협의를 거친 결과 이 폐기물이 다른 폐기물들과 함께 지난 달 20일에서 21일 사이에 청관오 쓰레기 매립장에 묻힌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틀 동안의 폐기물은 각각 약 6톤과 2톤에 달하며 깊이가 3m, 가로, 세로 7m, 4m 넓이의 구덩이에 묻힌 채 진흙으로 덮여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12일부터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7일 간의 수색작업에 돌입했으며, 이 수색대는 이 작업에 지원한 홍콩섬 기동부대원을 포함한 24명이 투입되었다. 수색대 중 20명은 파낸 폐기물 수색 작업에 주력하고, 4명은 주위 감시와 구멍이나 틈새 관찰 임무를 수행하였다.

이번 조사의 총책임자는 이번 수색 대상인 병원 폐기물은 주사기, 수술용 칼, 혈액이 묻은 거즈, 붕대 등과 세균감염이 우려되는 날카로운 도구 등의 위험물이기 때문에 수색대원들은 안전을 위해 최고급 방독면과 장갑, 화생방복 등을 착용하였다고 밝혔다.

12일 오전 8시, 천백 홍콩달러짜리 장비를 착용한 24명의 수색대원들은 청관오 쓰레기 매립장에서 첫 수색작업을 시작하였으며, 이 날 약 1.5톤에 달하는 폐기물을 검사했다.

한편 동구병원 영안실 직원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벌어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입법회 의원 질의에 참석한 의료관리국 행정총재와 식품 및 위생국장은 피해를 당한 부모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이 같은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5가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행정총재는 해당 영안실 직원이 사체를 쓰레기통에 버린 뒤 3일 뒤에야 병원 측에 보고한 사실에 대해 크게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동구병원측은 이번 사건을 저지른 직원에 대해 정직 등의 징계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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