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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입법의원, “먹거리 파동” 비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5-09-03 04: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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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2호, 9월2일] <strong> <font size=3> 홍콩입법의원, “먹거리 파동” 비난 </strong> <..
[제92호, 9월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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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입법의원, “먹거리 파동”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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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입법의원들은 홍콩정부가 지난 20일 중국산 민물고기에서 말라카이트 그린을 검출한 후, 21일 밤까지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점을 들어, 시민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비난했다.
  한 입법의원은 "대중은 알 권리와 중국산 민물고기를 먹을 지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성토했다.  

  정부는 정보 공개를 늦춘 이유가 '말라카이트 검출 량이 적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 홍콩에 유통되는 민물고기를 테스트한 결과 생선의 30%가 말라카이트 그린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말라카이트 그린은 양식업자들이 기생충 방지용으로 쓰는 화학 물질로, 쥐 실험결과 발암성분이 드러나 중국을 비롯해 많은 나라에서 이미 사용 금지한 품목이다.

  한편 '먹거리'와 관련된 일련의 파동으로 음식 천국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홍콩에서 관련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사천성 돼지연쇄상구균의 영향으로 돼지고기 판매는 급락했으며, 홍콩에서 샘플 조사한 장어의 90%가 말라카이트 그린 양성 반응을 보이자 소비자들은 장어를 외면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민물고기도 시장과 식당에서 차가운 대접을 받고 있다.  

  한편, 침례대학 생물학 부교수 크리스 왕은 "쥐 실험 결과, 오랜 기간동안 많은 양의 말라카이트 그린에 노출되었을 때 암에 걸릴 위험"이 있다면서 시민들에게 '침착' 할 것을 당부했다.  

  입법의원은 소비자들이 먹거리에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입법의원들은 "홍콩정부가 지금까지 수입 생선 검역을 직접 하지 않고 외국수출업자들이 제공한 인증서에만 의존해 왔다"면서 "그런 처사는 매우 위험하다"는 주장을 했다.  또한 "중국산 식품에 더 많은 검역을 실시해야 하며, 진행 과정은 개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의원들은 홍콩정부에게 중국 당국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주문했다.  '일국양제' 체제하에 국정을 운영하는 홍콩은 종종 중국에서 발생하는 위생 문제들을 중국정부에서 직접 듣는 것이 아니라, 현지 미디어 등의 보도를 통해서 알아왔다.

  한편, 도날드 창 행정수반은 급감한 민물고기 판매를 촉진하고, 불안에 시달리는 홍콩 시민의 자신감을 북돋기 위해 한 해산물 식당을 찾아 헨리 탕 재정사장을 비롯, 여러 입법의원들과 점심을 들었다.  그러나 12 가지 요리에 쓰인 민물고기는 중국산이 아니라 홍콩에서 양식된 것이었다.  현재 홍콩정부는 중국산 민물고기 수입량을 평상시 물량의 1/6로 제한했다.

* 위클리홍콩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12-0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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