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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세계인권선언 60주년 대회를 마치며....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1-02 10:25:19
  • 수정 2009-01-02 10: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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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2호, 1월2일
선진통일교육센터 대표 도희윤



2008년 12월 10일, 전 세계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인 '인권' 에 대한 보장을 약속하고 이를 선포한지 60주년을 기념하여, 북한인권단체 및 일반 시민사회단체들은 '인권'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며, 세계 최악의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북한인권 실상에 대해 국민들을 비롯한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고자 <세계인권선언 60주년 대회본부>를 구성하고 12월 8일부터 14일까지 북한인권 주간으로 선포하며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였다.

그 첫시작, 국내최초! 북한인권 디지털 영상 사진전 "갇힌 자에게 놓임을(自由飛翔)"
▲ 북한인권 사진전을 관람하는 한국 어린이들
북한인권에 대한 실상을 알리기 위한 그 첫시작인, 국내최초 북한인권 디지털 영상 사진전에서는 기존 방식의 일반적 사진전을 탈피하여, 보는 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디지털 장비를 활용한 영상으로 이제까지 공개된 적이 없는 북한의 수용시설, 북한의 마약재배 현장, 마약제조공장 등 북한 동포들의 생생한 실상을 동영상으로 제공함으로써 많은 국민들과 국내외 언론들은 처음 접하는 북한인권 실상에 대해 참담함과 함께, 이같은 전시회가 더욱 확대되어 보다 많은 국민들이 함께 할 수 있기를 소망하였다.
▲ 북한 평남 대흥군의 북한군 관할 대규모 양귀비 밭

북한인권 세미나 "비핵·개방·3000 그리고 북한인권"

또한 지난 10년간의 대북정책은 햇볕정책이라는 미명아래 천문학적인 국민혈세가 투입되었음에도, 정작 인도적 지원의 대상인 북한주민의 인권과 배고픔은 전혀 개선되지 못했기에, 이번 북한인권 세미나 사전행사에서는 인도적 대북지원사업의 새로운 모델로서, 민족의 미래인 북한 어린이들에게 겨울 옷가지 등을 직접 전달하는 <북한어린이 겨울나기> 지원운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음을 알렸으며, 이어서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3000"정책이 가지는 의미와 북한인권과의 연계성을 면밀히 살펴보는 세미나를 국내외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전개하였다.

북한인권 다큐시사회 "1969년 KAL기 납치사건"
또한가지 새로운 행사로는, 그동안 우리사회에서 잊혀진 존재가 되어버린 1969년 12월 11일 강릉발 서울행 KAL기 납치사건을 범국민운동으로의 부각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진행한 다큐시사회가 있다. 이 시사회를 통해 예상을 뛰어넘는 내외신 언론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11인 가족들의 고통을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었다.

북한인권 열린음악회 "북한어린이 겨울나기 지원을 위한 미니콘서트"
▲ 북한 어린이 겨울나기 돕기 미니콘서트

마지막 행사로 열린 미니콘서트는 지하철역 야외공연장에서 열렸으며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뮤지컬 배우와 뮤지션들은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와 음악으로 생명의 소중함과 북한 어린이들에 대한 따뜻한 지원을 호소하였다. 공연장을 찾은 많은 시민들이 십시일반 작은 정성을 모아 어려운 경제난 속에 모처럼 훈훈한 희망나눔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좌우의 이념적 잣대를 넘어서는 팩트(사실)로서의 북한인권.
지금까지의 북한인권운동은 인권관련 단체들과 탈북자, 납북자 등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는 대상들에 국한되어 전개된 반면, 이번 60주년대회는 그동안 일반적 시민운동의 영역으로 역할분담을 하고 있던 시민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북한인권운동의 저변을 넓혀나감과 동시에, 좌우의 이념적 잣대를 넘어서는 팩트(사실) 그 자체로서의 북한인권 문제를 시민의 시각에서 직접 보고, 느끼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한발짝 다가갈 수 있었다는 점에서 작지만 소중한 성과가 아닐 수 없었다.

현재 실질적으로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북한인권문제는, 세계인권선언의 핵심사항인 보편적 가치로서의 인권에 가장 부합되는 긴급사안임을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제사회의 시대정신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북한인권, 국제사회와의 소통이 관건이다.
이렇듯 북한인권은 이제 우리 한반도에만 국한되는 지엽적 문제가 아니며, 기존의 활동과 성과들을 소중히 담아내면서 보다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국제사회와의 소통을 통해, 북한주민의 인권개선이야말로 지구촌 공동의 책무이자, 상생번영의 관건임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지속적이고도 다양한 활동이 준비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60주년을 맞아 진행된 세계인권선언 대회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상시적 대회본부로 추진하여, 국제사회의 이해와 동참을 끊임없이 유도해내고, 시대적 흐름에 부합되는 다양한 문화행사들을 접목하여, 팩트(사실)로서의 북한인권문제가 이념을 넘어 보편적 가치로서 지구촌 곳곳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데 보다 많은 지혜와 공감대를 모아 나가기를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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