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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관시 경찰대와 충돌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12-25 18:29:30
  • 수정 2008-12-25 18: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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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1호, 12월26일
지난 18일, 중국 동관시의 노동자들은 시정부 앞에서 데모를 벌이다 이를 저지하려고 몰려온 경찰대와 충돌, 부상자가 발생했다.

19일에는 경찰이 공장을 포위했고, 노동자들은 공장 내에 바리케이트를 쌓아 경찰의 접근을 막으며 대립했으며, 이중 100여명은 공장 밖으로 나와 '우리에게는 인권이 없다'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대항하다 경찰대로부터 구타를 당했다고 한다.

광동성은 도산기업 종업원의 미지급된 급여를 정부가 보장하는 제도가 있지만, 지원해야 할 금액이 거액이 되면서 성 재정을 압박하게 되자 10월 이후 급여의 60%까지만 보장해 줄 것을 표명, 노동자들의 불만을 불러일으켰다.

중국에서는 경기악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각지에서 데모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소요사태나 실업자의 급증, 생활 불안은 사회의 혼란을 가져오고, 나아가서는 공산정권의 비판으로까지 연결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태가 되고 있다.

■ 중국 지방정부 잇따라 '야반도주 방지 팀' 설치
공장의 도산이 잇따르는 주강델타 지역에서 중국 지방정부가 연달아 '야반도주 방지 팀'을 설치하고 있다.

동 지역에서는 최근 외자계를 포함한 많은 공장이 폐쇄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홍콩계나 대만계 등의 회사는 자산을 미리 국외 계좌로 옮겨 수금을 함과 동시에, 직원의 급여를 지급하지 않고 책임자가 행방을 감추는 등의 방법이 횡행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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