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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2018년에는 미국 앞지른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12-19 17:37:19
  • 수정 2008-12-19 17: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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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0호, 12월19일
중국국정발전연구소 "GDP 700억달러 정도 추월" 전망

'중국 경제가 10년 뒤에는 미국을 앞지른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세계 금융위기에 심하게 멍들면서 이 같은 분석이 중국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초강국을 꿈꾸는 중국이 세계경제의 '힘의 판도'를 바꾸게 된다는 뜻이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3조5200억달러로,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다.

이 같은 전망을 내놓은 곳은 중국국정발전연구소다. 이 연구소의 칭이(淸議) 연구원은 최근 중국 남방일보 계열의 주간지인 '이재주간'에서 "중국은 2018년 미국을 앞지르며 세계 1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 경제의 미국 추월시점에 관한 전망이 나오기는 세계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이후 처음이다. 미국의 골드만삭스는 올해 초 중국 GDP가 2040년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예측한 뒤 추월 시기를 2027년으로 앞당겼다.

이재주간은 "중국은 수백년 만에 과거의 영화를 되찾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1600년만 해도 세계 총생산의 29%를 차지하는 초강대국이었다. 그러나 산업혁명기인 1700∼1820년 영국의 경제성장률이 238%에 이르면서 중국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축소했다.

중국의 미국 추월은 고성장 때문이다. 칭이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의 GDP는 2007년 현재 13조6500억달러로, 중국(3조5200억달러·24조9500억위안)의 3.88배다.

미국의 연평균 실질성장률이 1.5%를 유지하고, 통화 팽창에 따른 성장률을 1%라고 가정할 경우 10년 후 미국의 GDP는 17조7300억달러에 달하게 된다는 것. 이에 반해 이 기간 동안 중국의 성장률이 연간 8.5%를 유지하고 통화 팽창에 따른 성장률을 2.8%로 유지할 경우 중국의 GDP는 2018년 82조위안에 이르게 된다. 여기에 위안화의 대미 달러화 환율이 달러당 4.6위안까지 떨어지면 중국의 GDP는 17조8000억달러로, 미국을 간발의 차로 앞지르게 된다는 것이다. 2018년은 중국이 1978년 개혁·개방을 시작한 후 40년째 되는 해다.

그러나 중국 경제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2018년 1만2800달러를 기록, 2007년 한국 국민소득의 67%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칭이는 분석했다. 그는 "경제발전 속에 빈부격차는 중국의 큰 고민거리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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