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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한인상공회, 금융위기 대책 상공강좌 마련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12-11 14:02:22
  • 수정 2008-12-19 10: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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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49호, 12월12일

홍콩한인상공회(회장 강호천)은 지난 12월2일 상공회에서 상공회원들을 대상으로 서덕호 상무관과 박형준 하나은행 지점장, 류병훈 찬미부동산 대표 등을 초청, 상공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첫번째 강사로 나온 서덕호 상무관은, ‘주요지표로 본 한국 및 홍콩경제의 동향’을 주제로 한 강연에 서‘한국과 홍콩을 비롯한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실물 경제에 대한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뚜렷해지면

서 경기의 장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점차 확산되고 있고, 경제의 주요 지표들도 유례없는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어려운 국면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 상무관은 이어, 현재의 추세가 지속될 경우 한국의 2009년 성장은 3%내외에 그치고 일자리 창출 규모도 10만명 내외로 위축될 가능성이 있지만, 우리 정부가 종합대책을 발표하여 4%의 성장과 20만명 내외의 취업자 증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경제에 대해서는 2008년 4~5%로 잡고 있던 경제성장률을 3~32.5%로 하향조정했고, 2009년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져 성장률은 2~2.5%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형준 하나은행 홍콩지점장은 , 현재 금융공황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인한 미국경제의 위기에서 시작되었다고 전제한 후, 글로벌 금융위기는 생산력을 저하시키고, 수출증가율을 둔화시키는 한편, 세계적으로 신용버블의 붕괴를 가져와 주가 및 달러 등을 빠르게 하락시켰다면서, 이러한 총체적인 상황으로 금융위기감은 더욱 크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박 지점장은 이어, 펜실베니아대학의 연구결과 1973년 이후 발생한 주요 금융위기의 평균 해소기간은 대략 2.5년 정도로 나타났으며, 이번 위기상황은 2010년까지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소개했다. 또 국제 사회가 금융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유동성을 공급해 신용을 회복하고, 부실자산을 매입해 부실채권(NPL)을 축소하여 위험관리기능을 강화해야 하는데 무엇보다 국제사회의 공조와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필요 하다고 강조했다.

류병훈 찬미부동산 대표는, 홍콩의 부동산(아파트) 가격이 전혀 예상치 못한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10~20% 대폭 하락했다고 홍콩의 부동산 시장 현황을 소개한 후, 이러한 현상은 특히 고급 아파트일수록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부동산 시장도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내년 상반기 까지 지속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류 대표는, 앞에서 강연한 박 지점장의 말처럼 유동성을 가지고 대처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종성 사장은 강호천 상공회장의 요청으로 참석한 회원들을 위해 경제위기와 외국기업의 규제가 심화되는 중국에서의 노사관리 및 비용절감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강좌에는 총영사관을 비롯한 유관기관, 상사 및 금융계 대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교포 등 50여명이 참석해 경제위기 극복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표명했고, 강연이 끝난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도 많은 질문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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