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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오남용 줄여야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5-08-25 12:53:55
  • 수정 2009-06-18 13: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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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2호, 8월26일] 항생제 오남용 줄여야   중국 사천성의 돼지연쇄상구균의 확산과 높은 사망률로 아시아 지역의 균의 항생제..
[제92호, 8월26일]

항생제 오남용 줄여야

  중국 사천성의 돼지연쇄상구균의 확산과 높은 사망률로 아시아 지역의 균의 항생제 내성문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돼지연쇄상구균은 이전까지 인간 전염이 극히 드물었고 항생제로 조기 치료시 상대적으로 치료가 쉬운 병이었다.  그러나 이번 중국 사천성에서 돼지연쇄상구균은 214명의 감염자와 치사율 20%에 달하는 38명의 사망자를 냈다.  

  희생자 대부분이 증상이 나타난 지 하루 만에 사망한 것도 시민들의 두려움을 가중시켰다.  더구나 홍콩위생당국이 16일 웰컴수퍼마켓 정육점 직원, 22일 79세의 노인의 감염을 발표해, 지난 6월 처음 중국에서 보고 된 이후 홍콩에서 총 5명이 병에 걸렸다.  

  돼지연쇄상구균 이전에도 조류 독감이 베트남, 중국, 러시아, 몽고, 카자흐스탄에서 발생해 약 50명의 사망자가 아시아에서 발생했다.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서 사천 대학 미생물학 교수 Li Mingyuan은 "돼지연쇄상구균이 항생제에 저항력이 그리 강한 균이 아니어서 보통은 페니실린을 쓰면 치료된다"면서 "그러나 정부가 좀 더 강력한 항생제 사용을 주장해왔기 때문에 균이 돌연변이화해 내성이 세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돼지연쇄상구균과 조류 독감 사태로 인간뿐만 아니라 가축들에게도 항생제를 무차별 투약하는 것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항생제의 오남용으로 균은 내성을 길러 지속적으로 살아남는다.  

  홍콩 퀸 메리 병원의 약사 레이몬드 막은 미국이나 뉴질랜드 등지에서 폐렴의 원인인 페구균을 치료하기 위해서 페니실린이 사용되지만, 홍콩에서는 균의 내성이 강해서 페니실린 사용 시 적정량을 초과 사용하거나 다른 항생제를 써야 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균의 항생제 내성 문제가 많은 이유가 의사들이 단순한 감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에게도 항생제를 불필요하게 처방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형 질병에 항생제는 효과가 전혀 없다.  또한 의사들은 일반적으로 균 치료에 효과적인 항생제를 처방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실험실 테스트 없이 광범위한 균을 다루는 항생제를 처방한다.  

  과학자들은 항생제 오남용이 중단되지 않으면, 질병을 치료하는 효과적인 항생제 수가 급속히 줄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홍콩대학의 약학교수 윌리엄 추이는 "심각한 항생제 내성 문제로 병을 치료하는 항생제 선택의 폭이 줄었다.  그전에는 균이 내성을 기르는 데 약 20년이 걸렸지만, 지금은 10년 심지어는 5년밖에 안 걸린다.  항생제 개발에 보통 20-30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됨을 감안할 때, 정말 필요할 때만 항생제를 적절하게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정부가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에게 사용되는 항생제의 사용 현황을 감독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위클리홍콩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12-0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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