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가공식품에서 인체 유해물질이 잇달아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중국산 열처리오리육에서 항생물질이 검출됐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7일 중국산 열처리오리육(햄, 18.3톤)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항생물질인 클로람페니콜이 미량(0.0013 ppm) 검출돼 반송 또는 폐기 조치했다고 밝혔다.
항생제 성분인 클로람페니콜은 주사제, 안약 등 치료용으로 인체에 투입되고는 있으나 식품 사용은 금지 돼 있다.
이에 따라 검역원은 중국측 제조사인 'Cooked Foods Processing of Weifang Legang Food사'에 대해 수출선적을 중단하도록 조치했다. 또 국내로 수송 중에 있거나 검역대기 중인 물량에 대해서는 오염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검역을 중단했다.
검역원은 이와 함께 수입검역이 완료돼 검역창고에 보관중인 물량(52.6톤)에 대해서는 안전성 확보차원에서 출고를 보류했다.
검역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청에도 관련 내용을 통보해 중국산 가금육을 원료로 생산되는 식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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