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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옴니아 i908’ 들여다보기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11-13 12:54:58
  • 수정 2008-11-20 10: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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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45호, 11월14일
필자는 최근까지도 Palm의 Treo750을 사용하고 있던 터라 스마트 폰에 대한 효용성은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처음 Treo 750을 선택한 이유는 WM5.0을 탑재해 일반 Pocket PC와 같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사용이 가능했고 일반 PC와 같은 QWERT 자판을 지원해 메일이나 메모 작성시 여러모로 편리하다는 점이었다.

최근에는 O2, HP 등 많은 업체에서 경쟁적으로 스마트폰을 출시 하고 있지만 Palm에 익숙해

진 필자에게 기변(기기 변경)의 필요성을 일깨워 주기에는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었다. 그러던 차에 작년 애플의 아이폰이 대대적인 마케팅 및 고유의 UI(User Interface)를 내세워 스마트폰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 시켜줬다.

물론, 본인도 아이폰에 마음이 끌려 구입을 고려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MS Window 운영체제에 익숙해진 내게는 매킨토시(McIntosh)의 애플컴퓨터와 같은 존재라 쉽게 마음의 결정을 내리기가 어려웠다.

독창적인 어플리케이션과 디자인은 돋보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폐쇄적이라는 느낌! 아직도 다수의 PC 사용자들이 Microsoft 의 Windows를 선호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2% 부족함에 아쉬워하던 차에 한 줄기 희망처럼 다가왔던 것이 애플사의 3세대 아이폰에 대응해 만들었다는 삼성전자의 2008년 하반기 글로벌 전략폰인 옴니아(Omnia) i908의 출시 소식이었다.

지난 6월에 i900이라는 모델로 싱가폴과 유럽에서 먼저 출시가 됐었고, 최근에는 한국에서 햅틱2, 홍콩에서는 Omnia i908이라는 모델로 출시가 되어 대대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처음에는 한국사이트에서 많은 자료를 접할 수 없어 Google 이나 YouTube 등을 통해서 기능과 성능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물론 전체적인 평가에서 옴니아폰이 한 수 위였다. 외국 사용자들에 의해서도 높이 평가되는 우리 삼성의 기술력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2위인 아이폰을 견제, 아니 앞서고 있다는 사실에 흥분한 마음을 가라앉히기가 쉽지 않았다.

옴니아폰의 경쟁 대상인 3G 아이폰과 성능 비교를 하자면,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디지털카메라 성능으로 200만 화소인 아이폰에 비해 옴니아폰은 500만 화소를 지원하고 있고 일반 디지털카메라에서 지원 하는 반셔터 기능을 갖고 있어 피사체에 대한 정확한 초점 조절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핸드폰에 장착된 디카가 단순한 액세서리 정도의 역할이었다면 옴니아폰의 카메라는 본래의 기능을 제대로 살려 실제 활용면에 있어 다른 경쟁 기종과 많은 차이가 날 것으로 생각된다.

그 다음은 저장매체의 확장성으로 외장메모리 사용이 불가능한 아이폰에 비해 옴니아폰은 16 GB까지 확장할 수 있어 음악/영상 파일 및 자료 운용에 있어 한층 여유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O.S.(운영제체) 및 Interface 차이에 따른 운용상의 편의성 뿐 아니라 기타 부가기능에 대해서도 옴니아 폰의 손을들어 주고 싶다.

디자인적인 측면은 다분히 주관적인 사항이므로 따로 언급 하지 않겠다.


옴니아폰이 아이폰 뿐 아니라 기존의 다른 스마트 폰과 차별화를 갖게 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막강한 저장능력과 뛰어난 확장성 이라고 본다. 기존에도 핸드폰 고유의 기능 외에 미디어플레이어, 디지털 카메라, 저장매체 등 All in One을 표방한 제품이 많이 출시되었지만 메모리의 한계로 인해 스마트 폰으로서의 제 성능을 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옴니아폰은 최대 32GB에 달하는 저장능력으로 스마트폰에 날개를 단 격이니 당분간은 경쟁상대가 없을 듯 하다.

<위클리홍콩 편집장 로사 권 rosa@weeklyh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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