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및 학생 급증
홍콩통계처가 실시한 「테마별 거주자 통계조사」에 의하면, 중국 본토에 장기 체재 또는 거주하는 홍콩인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노인과 학생의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처가 지난 달 28일에 발표한 데이터에 의하면, 2007년 7~9월간 중국 본토에 거주하고 있던 홍콩인은 약 50만명으로, 지난 2004년 조사 때보다 2만8,000여명이 증가했다. 이 중 정년퇴직자가 전회 대비 27.2%, 학생이 21.2% 증가한 반면, 30~49세의 장년 인구는 3.4%감소했다. 특히, 70세 이상의 노인은 전회 조사보다 24.8%증가해 6만2400여명에 달해 연대별 증가율에서는 최고를 기록했다.
장기 체재의 이유로는 사업상이 41.8%로 가장 많았고, 친척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한 수가 그 뒤를 이었다. 또, 29.4%는 홍콩보다 거주 공간이 넓어서, 26.7%는 생활수준이 향상됐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홍콩대학의 찬고우렝(陳高凌) 교수는 “중국 본토의 물가는 해마다 상승하고 있지만, 홍콩과는 아직 상당한 차이가 있어 생활하기 쉽다는 이유 때문에 저축에 의지해 노후 생활을 보내려는 사람이나 홍콩에서의 생활에 여유를 가질 수 없게 된 노인들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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