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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갑부' 리카싱도 "해외 신규투자 중단"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10-25 03:19:10
  • 수정 2008-10-25 03: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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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최고 갑부인 홍콩의 리카싱(李嘉誠) 허치슨 왐포아 회장(사진)이 모든 해외 신규투자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세계 금융위기 한파를 ..
아시아 최고 갑부인 홍콩의 리카싱(李嘉誠) 허치슨 왐포아 회장(사진)이 모든 해외 신규투자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세계 금융위기 한파를 피하기 위해서다.

리 회장의 발언은 중화권 자본의 투자 중단 사태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홍콩의 명보(明報)는 24일 리 회장의 허치슨 왐포아 그룹이 금융위기를 맞아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한 신규투자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허치슨 왐포아 그룹은 홍콩 최대의 기업집단으로 홍콩에만 3만명, 세계적으로는 22만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전기, 통신, 운송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다.

이번 투자 중단 결정은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비한 전략으로 보인다.

리 회장은 지난 8월 “국제적인 신용위기가 곧 끝날 징후가 없으며, 세계경제는 불황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강하게 받을 것”이라며 세계 경제를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홍콩도 틀림없이 이번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리 회장은 “현재 경제환경에서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데 더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월 17일 그룹 주주총회에서는 “중국 증시 폭등은 거품”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리카싱 회장의 개인 순재산은 265억달러로, 포브스는 그를 세계 11위의 갑부이자 아시아 최고 부자로 꼽았다. 허치슨 왐포아는 보수적인 투자로 정평이 나 있는 그룹이다. 현재 보유 자산은 221억달러이며, 이 가운데 69%는 현금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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