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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문가 "한국경제 위기로 산둥성 타격"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10-24 11:02:28
  • 수정 2008-10-24 11: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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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의 한 경제 전문가가 한국의 경제 위기로 한국기업들이 많이 진출한 산둥(山東)성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해 주목된다. 중국 상무부의 메이신위(梅新..
중국의 한 경제 전문가가 한국의 경제 위기로 한국기업들이 많이 진출한 산둥(山東)성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해 주목된다.

중국 상무부의 메이신위(梅新育) 연구원은 홍콩 봉황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산둥성이 한국 경제위기의 최대 피해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 연구원은 "지난 30년 동안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액은 8000억달러를 넘으며 현재 외국인 투자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4200만명에 달한다"면서 "만약 외국인 투자기업에 문제가 생길 경우 취업 분야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다음으로 이들 기업에게 대출을 해준 은행과 공급상에게도 영향이 미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장 전형적인 사례가 바로 지난 2005년 한국의 유명 전자업체인 삼보컴퓨터의 파산"이라며 "당시 삼보컴퓨터 중국 선양(瀋陽)법인이 파산하면서 4개 은행의 5049만 달러 대출이 휴지조각이 됐고 공급상들도 대금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메이 연구원은 "중국내 외국인 투자기업의 지난해 말 총 자산은 8조위안(약 1600조원) 정도로 그중 부채율이 56.28%에 달한다"며 "부채율이 이처럼 높은 상황에서 이들 기업이 위기에 빠질 경우 그 영향은 적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메이 연구원은 "특히 신흥공업국가의 위험이 미국, 유럽, 일본 기업들보다 훨씬 크다"면서 "신흥공업국가의 기업들은 통상적으로 고부채의 발전 방식을 택하고 있으며 한국이 이런 고부채 발전 방식의 전형"이라고 말했다.

메이 연구원은 "이런 고부채 발전 방식은 리스크가 매우 커 위기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게 된다"며 "한국이 현재 직면한 위기는 1997~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보다 심각하며 주요 동아시아 국가 중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한국이 위기에 빠질 경우 중국내 각 지역도 이로 인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며 한국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해 있는 산둥성이 최대 피해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산둥성에는 중국 진출 한국 기업의 4분의 1인 1만여 개가 밀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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