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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올림픽 베이비’에 운다… 올해 1800만명 출산 집중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10-23 15:15:41
  • 수정 2008-10-23 15: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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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43호, 10월24일
산부인과 부족 사회문제화

중국 베이징올림픽을 전후해 태어난 ‘올림픽 베이비’가 벌써부터 여러 가지 사회문제를 불러오고 있다. 특정 시기에 출산이 집중 되면서 산부인과 병실과 탁아시설 등이 모자라 산모와 아이에 대한 간호 서비스의 질이 떨어질 것이 우려되고 있다.

올 한해 중국 전역에서 태어날‘올림픽 베이비’는 대략 1800만명으로 추산 된다. 특히 올림픽 개막일인 8월8일에는 베이징시 200여명, 광저우시 100여명의 올림픽둥이가 태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베이비붐으로 지난 8월 이후 도시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이 만원을 이루고 있다. 산모들이 몰리면서 병상 부족으로 기존 4인 병실에 병상을 늘려 6인실로 운영하는가 하면 한 개의 병상을 2명이 같이 쓰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아이를 돌보는 보모들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났다. 상하이시의 경우 올 들어 수요가 40% 이상 증가하면서 신생아 부모들이 파출부나 보모를 구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상하이시의 보모 월급은 3600~6800위안으로 대졸 초봉의 2배가 넘지만, 산모들은 보모를 구하지 못해 안달이다.

심각한 문제는 올림픽베이비들이 성장 하면서 계속 사회문제를 불러일으킬 것 이라는 점이다. 탁아소나 유아원이 부족해질 것이며 그로인해 학비 부담이 가중 될 수 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상하이 시내 고급 유아원의 경우 현재 학비가 연간 10만위안(약 2000만원)인데, 공급 부족 사태가 닥치면 크게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비 불균형 또한 올림픽베이비붐이 야기할 문제다. 광둥성 인구정책위원 회는 “유동인구가 많은 광둥성에서 올해 태어나는 신생아는 지난해보다 8만 명이 늘어 120만명에 달할 것”이라며 2020년에는 광둥성에서만 460만명의 독신남이 생겨날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올림픽 신랑신부’들이 이혼 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월8일 하루에만 7000여명이 결혼식을 치른 상하이시의 한 상담소 관계자는 “하루 평균 300여명이 이혼 상담을 하고 있다”며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길일을 잡느라 결혼을 서두른 신혼부부 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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