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판매되는 피자의 도우(밑빵)에서 소량의 멜라민 성분이 검출됐다.
일본 보건성 관계자는 20일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인 `사이제리야'사가 이달 1일과 2일 일부 지점에서 판매되던 피자에 멜라민이 함유돼 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피자 도우에 첨가된 중국산 분유 때문으로, 보건성 관계자는 "문제의 원료는 일본 정부가 중국산 유제품에 대한 멜라민 검사를 지시하기 전에 수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까지 문제의 피자를 먹고 이상 증세를 보인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멜라민 함유량이 적어 인체에 해를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보건부도 자국의 한 비스킷 회사 제품 2개에서 다량의 멜라민 성분이 검출됨에 따라 이날 이 회사 공장에 대해 즉각 폐쇄 명령을 내렸다.
말레이시아 보건부 대변인은 최근 홍콩 식품안전센터의 검사 결과 `먼치'사의 땅콩버터 미니크래커와 치즈크림 미니크래커에서 홍콩 당국의 허용 기준치인 2.5ppm을 크게 웃도는 5.4ppm과 3.8ppm의 멜라민이 검출됨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먼치사는 19일 성명을 통해 자사 크래커에는 프랑스와 호주산 원료만을 사용했으며, 중국산 원료는 첨가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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