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한인여행사협의회(회장 김석걸)는 지난 10월8일 깜틴컨트리클럽에서 홍콩한인여행사협의회(HKKTOA)의 다섯 번째 가족체육대회를 개최했다.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에 이은 개회사에서 김석걸 협회장은 "비를 걱정했는데 오히려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라며 여러 한인사회 인사의 참석에 감사를 전하고 "오후에 침사초이에서 있을 한인의 날 행사에도 다함께 참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날, 내빈으로는 총영사관의 정병배 교민담당 영사와 박영준 영사, 한인회의 강봉환 회장, 상공회의 이병욱 부회장 등이 참석해 여행사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강 한인회장은 "한국 홍보를 위해 일선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만나 반갑다"며 "한국과 홍콩은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점, 홍콩이 교육특구라는 점, 상호 관광객이 많다는 점 등을 보면 여행사 종사자분들의 역할이 크다"면서 한인사회와 여행사업의 발전을 기원했다.
HKKTOA는 동종업체간 상부상조와 친목도모를 목적으로 2003년 9월, 14개 회원사로 발족했으며 현재 총 16개사의 정회원에 14개사의 준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회원사들은 매달 500홍콩달러의 협회비를 모금하고 있으며 이렇게 모인 기금으로 1차 회원사 자녀 장학금 증정식을 이날 가졌다. 장학금 수혜자는 각사 추천인 중 선발을 거쳐 이숙희 씨 차남 유탁송 군이 선정되었으며, 2차 때부터는 수혜자를 2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구형모, 배성미 선수의 선수대표 선서로 시작된 오전경기는 남자축구와 여자발야구로 이뤄졌다. 4:1로 청팀이 압승한 남자축구시합은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화끈한 경기였고 홍팀이 3:2로 홍팀이 이긴 여자발야구는 아찔한 역전승이었다.
청팀의 오미란 씨는 "지난 해에는 너무 더워 뛸 수조차 없었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경기가 안 좋아 사람이 많이 온 이번 체육대회는 날씨가 선선해 운동하기 딱 좋다"고 했다.
지난 번보다 150여명이 더 참가해 약 350명이 모인 이 날 행사는 풍성한 점심 식사에 이어 2인 3각 릴레이, 어린이 달리기, 줄다리기의 순서로 이어져 어른, 어린이 온 가족이 모두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위클리 리포터 장성희 : poiu59@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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