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홍콩의 3/4분기 GDP 성장률이 3.2%에 머물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최근 홍콩대 APEC 연구센터에서 발표한 것으로 동 센터가 지난 7월 미시경제 지표로 제시한 5.3% 성장보다 대폭 낮아진 수치다.
홍콩대 경제학과 리차드 웡 교수는 “미국발 국제 금융시장 위기로 인해 세계경제 성장이 대폭 하강 국면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홍콩 역시 금년 하반기 실제 GDP 성장이 2.9%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웡 교수는 올 한해 실제 GDP가 개인 소비지 출과 총투자 등을 감안해 4.2%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 3/4분기 실업률은 지난 예상치보다 0.5% 포인트 증가한 3.8%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대 APEC 연구센터 알렌 시우 원장은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정, 취약해진 내수시장, 종잡을 수 없이 변하고 있는 에너지 가격, 자산 가격의 급격한 하락 등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이번 분기 인플레이션율에 대해서는 4.7%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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