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흥국들도 줄줄이 국가부도 위험
최근 세계 금융위기로 아이슬란드가 국가부도 위기에 처하면서 신흥국들의 경제위기에 경종을 울린 가운데 이들 신흥국들에 대한..
신흥국들도 줄줄이 국가부도 위험
최근 세계 금융위기로 아이슬란드가 국가부도 위기에 처하면서 신흥국들의 경제위기에 경종을 울린 가운데 이들 신흥국들에 대한 국가부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4일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이외에 파키스탄, 아르헨티나, 우크라이나와 같은 국가들도 신용위기의 여파로 금융 부문의 압박이 심해져 국가부도 위험이 80%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파키스탄은 국가부도 가능성이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키스탄의 크레디트 디폴트 스왑(CDS) 가산금리는 루피화 약세에 따른 외환보유고의 급속한 고갈로 3026bp까지 치솟았다. 따라서 파키스탄은 앞으로 5년 동안 1000만달러의 빚을 보증하기 위해 300만달러 이상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차입 의존도가 높은 금융 시스템으로 된 카자흐스탄 및 라트비아와 경상수지 적자가 심각한 터키와 헝가리도 상황은 마찬가지.
헝가리의 경우 자국 통화인 포린트는 외자가 대규모 이탈하는 가운데 지난주 유로에 대해 가치가 2년 여 사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헝가리는 이미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지원받기로 한 상태다.
RBC 캐피털 마켓의 신흥시장부문 책임자 닉 채미는 "이들 국가 가운데 한 나라가 몇 주 안에 국가부도를 맞을 수도 있다고까지 말하지는 않겠지만 위험성은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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