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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원정출산 中 베이징서도 '붐'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10-09 15:23:58
  • 수정 2008-10-09 15: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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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41호, 10월10일]
대행업체 베이징서 성업, 올림픽 후 열기 더해

중국 산모들의 홍콩 원정 출산이 수도 베이징에서도 붐을 이루고 있다.

연합뉴스가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를 인용, 베이징에 홍콩 원정 출산을 대행하는 업체가 최근 등장해 홍콩의 좋은 조건에서 아이를 낳으려는 베이징 시민들의 문의와 접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3일 보도했다.

중국 대륙 거주자들의 홍콩 원정 출산은 이전에도 많았지만 광둥(廣東)성과 광시(廣西)장족자치구, 푸젠 (福建)성 등 홍콩 인근 지역에 집중돼 있었다.

이 신문은 '베이징의 산모를 홍콩에서 출산할 수 있게 대행해 준다'는 광고가 최근 매체에 등장해 현장 취재한 결과 순이(順義)구의 공항 공업지구에 이 업체가 두달 전에 문을 열어 성업 중이었다"고 전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문을 연지 두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특히 올림픽이 끝난 지금 문의전화를 받느라 정신이 없고 방문 고객은 예약을 미리 하고 찾아와야 할 정도"라고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이처럼 원정 출산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중국보다 더 나은 의료 시설의 혜택을 볼 수 있는데다 홍콩 영주권 신청이 쉽고 특히 중국의 '한 가정 한 자녀' 인구 정책 에서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베이징의 산모들은 둘째를 임신했을 때 중국의 인구 정책 탓에 벌금을 내기보다는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는 홍콩 원정 출산을 선호하고 있다.

홍콩 원정 출산 비용은 최근 홍콩의 제한 조치로 벌금보다 비싸지만 돈을 좀 더 내더라도 영주권 등 각종 혜택을 따져보면 충분히 지불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홍콩에서는 중국 산모들이 원정 출산이 사회문제가 될 정도로 골머리를 앓아 왔다.

홍콩 산모들은 병원이 중국 산모들로 가득 차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자 불만이 폭발해 거리시위를 벌이는 가 하면 병원들은 2006년 말부터 중국 산모들에 대해 출산비용을 두 배로 올리고 예약 없이는 홍콩 진입 자체 를 불허하는 한편 올해 9월부터 12월까지 공립병원에서 홍콩에 살지 않는 산모들의 예약을 거부하는 조치까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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