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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황금연휴 시작과 함께 분유 공급 부족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10-02 17:47:07
  • 수정 2008-10-09 11: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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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40호, 10월3일]
홍콩약국 판매 분유가격 두 배로 껑충

멜라민 파동으로 인해 황금 연휴 기간이 시작되자 홍콩 분유시장에 사재기 현상이 나타 나고 있다.

홍콩 명보의 보도에 따르면 완차이의 한 약국에서는 외국산 분유가 배로 비싼 값에 판매 되고 있으며, ‘밀수 고객’의 ‘싹쓸이’를 방지하기 위해 고객 한 명당 분유 한 통으로 판매를 제한하는 약국도 있다.

매닝스나 왓슨스, 웰컴 등의 대형 판매점도 일찍부터 고객 한 명당 구입 가능한 분유를 2~6통으로 제한해 오고 있으나 완차이나 몽콕의 판매점에서는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홍콩구룡약국총상회 리우어이궉(劉愛國) 이사장은 “아직 분유 사재기에 대한 소식이 들리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약국에서 미드존슨사의 분유가 품절된 상태”라면서 “분유 공급상들은 물건을 사러온 고객들에게 새로 물건이 입고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설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완차이 헤네시 로드의 한 약국에서는 공급 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는 미국의 미드존슨(Mead Johnson)사의 3단계 분유가 상점 내에 쌓여 있었고, 가격을 묻는 기자에게 점원은 일반 가격의 두배에 달하는 1통에 368홍콩달러라고 대답했다.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기자의 말에 “다른 방법이 없다. 우리가 들여오는 가격도 비싸다”라는 반응이었다. 이 분유는 파킨샵이나 웰컴에서는 156.9홍콩달러에 판매 되고 있지만, 현재 두 슈퍼마켓 모두 품절된 상태이다.

미드존슨사의 관계자는 “현재 시장의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난 상황”이라면서 “만약 소매상이 품절 상태가 되더라도, 이틀 내에 물건이 재입고 될 수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요구에 최대한 협력할 예정이다”라고 밝히며 단기간 내에 가격이 오르지는 않을 것이 라고 말했다. 그러나 야우마테이의 한 약국 관계자는 “만약 미드존슨사 분유 품절 기간이 길어지면 미국 애버트(Abbott)사의 2단계, 3단계 분유도 품절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금요일(9월 26일)에 미드존슨 분유 두 상자(12통)를 들여놓았는데, 두 시간 만에 다 팔렸다. 하지만 도매상도 언제 다시 물건을 공급해 줄 수 있는지 정확히 알려주지 않고 있다. 1주일 안에 다시 물건이 들어오면 다행이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몽콕에 위치한 약국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중국 본토 고객이 20% 상승했으며 일부 분유의 경우 공급이 달려 이미 가격이 10% 가량 올랐다. 그는 도매가가 오르면 다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미국 애버트 사는 9일에 이르는 황금연휴 기간에 분유 수요량이 이전에 비해 30%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하 면서도 소매점에서 벌어지고 있는 품절 현상은 단기적인 현상일 뿐, 이미 외국의 제조공장에 항공으로 신속히 물건을 공급해 줄 것을 적극적으로 요청해 놓은 상태 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에서 분유를 직수입하는 봉주르그룹(BONJOUR, 卓悅集團) 역시 웹사이트 쇼핑몰에 주문 증가로 배송이 늦어지고 있다는 안내문을 공지하고 1회 8통으로 주문량을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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