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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한류와 한류스타를 과장하는가?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5-08-18 10: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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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1호, 8월18일] 누가 한류와 한류스타를 과장하는가?   "일본의 한류, 과장된 부분이 많고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 연예..
[제91호, 8월18일]

누가 한류와 한류스타를 과장하는가?

  "일본의 한류, 과장된 부분이 많고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 연예인들이 너무 비즈니스적인 마인드가 많은 것 같다. 많은 연예인들이 일본에서 프로모션 활동을 하고 있어 기쁜 반면, 안타깝기도 하다. 한국에서 보여지는 한류는 너무 과장된 점이 많다. 단기간의 금전적인 부분에 빠져 한국 스타일로 일본에서 활동하면 안된다."

  “지금 한류는 위기 상황이다. 이대로 가다간 내년 말쯤이면 한류가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다. 일부 배우들까지 터무니없는 몸값 올리기에 나서는 것은 ‘한류’를 죽이는 짓이다. 한류 스타라고 불리는 연기자 중에는 실제로 일본 도쿄 한 복판을 걸어가도 일본 사람들이 누군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몇몇 마니아만 열광하는 건데 그걸 착각하고 ‘나도 출연료 몇 천 만원 달라’는 식으로 나오니까 문제다. 몇몇 스타에 지나치게 의존하다 보면 그들의 인기가 식을 경우 ‘한류’도 같이 식어 버릴 수 있다. 한류의 산업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종학PD, 5일 '태왕사신기' 기자간담회장에서)

  한류스타와 최고의 스타 PD가 연이어 일부 한류 스타에 대한 잘못된 행태와 한류의 과장에 대해 비판의 쓴 소리를 했다. 그렇다면 과연 누가 한류를 과장하고 한류 스타의 터무니  없는 과대포장은 횡행되는가?

  지난해 한 언론에서 가수 미나가 베트남에서 유명한 스타로 부상했다는 요지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 기사를 본 현지 교민은 한 언론에 보낸 글을 통해 베트남 사람 상당수가 미나가 누구인지도 모른다고 반박했다.

  이 예는 한류와 한류스타의 과장된 상품성의 유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다. 한류와 한류스타의 과장의 행태는 소속된 연예인 기획사의 부풀려진 자료와 홍보자료, 그리고 마케팅에서 우선 기인한다. 정확한 자료가 아닌 소속 스타의 한류의 거품을 확대 재생산하며 대중매체에 유통시킨다.

  방송, 신문 등 일부 언론들은 정확한 검증 없이 그 자료를 근거로 기사를 유통시켜 대중에게 특정 한류 스타의 과대포장을 대중에게 전달한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서 우리의 한류와 한류 스타들이 일본, 중국 등 아시아를 완전히 휩쓰는 것처럼 인식하고 김종학 PD의 지적처럼 외국의 일부 마니아만이 알고 있는데도 외국민 모두가 아는 것처럼 과대 선전되고 있다.

  일부 방송의 연예정보프로그램의 경우, 연예인이 소속된 기획사에서 외국에서의 자사 스타 활동을 촬영한 것을 그대로 내보내며 마치 방송사가 취재한 것처럼 방송한다. 당연히 기획사에선 소속된 스타의 활동을 선전하기위해 좋은 면만 부각시킨다. 이로 인해 특정 스타가 외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대단한 활동을 하는 것처럼 시청자는 인식한다. 일부 인쇄 매체와 인터넷 매체 역시 마찬가지다.

  또한 외국 언론에서 한류스타와 한류에 대한 비판에 관한 국내 언론의 보도 태도도 문제다. 일본, 중국, 대만 등 일부 외국 언론에서 한류의 고조를 의도적으로 폄하하거나 비하하는 기사에 대해서는 비판을 가하는 기사를 쓸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스타에 대한 잘못을 지적하는 건강한 비판마저 비하로 전락시키는 태도는 한류의 위기만을 가져올 뿐이다. 기사내용의 정확한 검증과 점검 없이 외국 언론의 한류와 한류 스타에 대한 비판을 '묻지마 비판'으로 대응하는 것은 앞으로 지양해야할 태도다.

  한류와 한류 스타의 활동은 대단한 의미를 갖는다. 우리의 대중문화를 외국에 알리고 이것을 국가 이미지 제고와 수입창출로 연결하는 것은 대중문화사적 의미와 함께 문화교류사적 의미도 담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류의 과장 열기에 취해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면 김종학PD의 비판처럼 한류는 그야말로 흔적도 없이 사라질 수 있다.

  한류스타, 연예기획사, 대중매체가 이제는 냉정히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류 스타의 과장선전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대처할 때다.

<자료출처 : 마이데일리(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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