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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공든탑' 흔들... 中‘結石분유’ 토벌 중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9-25 15:4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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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9호, 9월26일]
중국이 ‘결석(結石)분유’와의 전쟁 을 벌이고 있다.

공업용 원료인 멜라민(melamine)이 함유된 분유를 먹고 콩팥에 결석(結石)이 생겨 사망한 영아가 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중국 정부는 사태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례 없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국무원 위생부장을 조장으로 한 소조(小組)를 구성하였는가 하면 기자회 견을 통해 현재까지 사망자와 발병 영아 수 등 관련 상황을 상세하게 공개 했다. 또한 문제가 된 싼루(三鹿) 분유 외에도 멜라민이 함유된 다른 브랜드의 분유의 명단도 공개했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유독 저질 분유 사태가 올림픽으로 힘들게 쌓아 올린 중국의 이미지를 한순간에 무너뜨 릴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 으로 보인다.

AP 통신에 따르면, 싼루 분유공장이 소재한 허베이(河北)성 경찰당국은 18일 멜라민이 함유된 유해 분유 사건과 관련, 12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발표 했다. 이로써 유해 분유와 관련 허베이 성에서 체포된 사람은 18명으로 늘어 났다.

또한, 경찰 당국은 문제의 멜라민 222.5 킬로그램을 포함, 300킬로그램의 화학 물질을 압수했다.

한편 멜라민 함유 분유로 인한 신장(腎臟 :콩팥) 결석으로 사망한 영아는 모두 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천주(陳竺) 중 국 위생부장은 17일 기자회견에서 멜라민이 함유된 싼루 분유를 먹고 신 장결석으로 죽은 영아는 간쑤(甘肅)성에서 2명, 저장(浙江)성에서 1명이라 고 밝혔다.

국무원 싼루분유사건 소조 조장을 맡은 천주 위생부장은 12일부터 17일 까지 전국의 의료부문을 통해 조사한 결과 전국적으로 6,244명의 영아가 신장결석 증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증세가 중하여 병원에 입원한 1, 327명 중 158명은 신부전 증세를 보일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고 말했다.

국가질검총국(國家質檢總局)은 지난 16일 중국 전역의 109개 분유공장에서 생산되는 분유 제품 491종을 샘플 조사 한 결과, 22개 사의 69종의 분유제 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발표하고 회사와 제품명을 공개했다.

질검총국은 이들 제품의 생산 중단 명령을 내렸는데 이 중에는 멍뉴(蒙牛), 이리(伊利)와 야스리(雅士利) 등 싼루와 마찬가지로 유명 브랜드 제품들이 포함 되어 있다.

질검총국은 멜라민의 양이 가장 많이 함유된 제품은 문제를 촉발시킨 싼루 제품으로 킬로그램 당 2,563 밀리그램 을 함유하였다. 다른 제품들은 킬로그 램 당 0.09 ~619 밀리그램을 함유하고 있었다.

조사 대상 제품 중 해외로 수출되는 것은 ‘광둥 야스린’이 생산하는 제품 한 종이었는데 이 제품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질량총국은 주장 했다. 또한 14일 이후 생산된 액체 우유 에서도 멜라민 검출은 없었다고 덧붙 였다.

멜라민은 플라스틱과 다른 공업용 제품에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식품에는 사용이 엄격히 금지되고 있다. 분유회 사들이 멜라민을 첨가한 것은 단백질 함유량이 실제보다 높게 나오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스좌좡(石家莊)시는 15일 싼루 분유공장 창고에 있는 2,176 톤의 분유제품을 압수하고 매장에 깔려있는 8,218 톤의 제품의 리콜에 들어갔다.

싼루 분유는 뉴질랜드 분유회사 폰테 라(Fonterra)가 43%의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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