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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오염 유제품 피해 어린이, 5만3000명 육박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9-25 15: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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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9호, 9월26일]
중국의 식품 안전 문제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 유제품 오염 사건에 따른 피해 어린이 숫자가 5만3000명에 육박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보건부는 화학제품 멜라민에 오염된 분유 및 유제품을 먹고 신장 결석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 어린이가 모두 1만2892명에 달하며 이들의 80% 이상이 2살 이하의 어린이라고 밝혔다.

보건부는 또 이들 입원 어린이 외에도 통원 치료를 받는 아이들이 3만9965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들 통원치료를 받는 어린이들은 증세가 심하지 않으며 이미 거의 회복된 상태라고 말했다.

보건부는 그러나 지난 20일까지만 해도 피해 어린이가 6200명이라고 밝혔던 데서 갑자기 이처럼 크게 증가한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피해 어린이들은 대부분 스좌장에 본사를 둔 산루 그룹의 분유 제품을 먹고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는 지금까지 4명의 어린이가 오염된 유제품을 먹고 사망했다.

중국 당국은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국영 TV에 출연, 이번 사태를 경고로 받아들여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고 식품 안전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이와 함께 책임자들을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 원 총리 역시 중국 유제 품 생산회사들은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중국산 유제품 오염 사고는 중국뿐 아니라 홍콩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은 물론 아프리카 국가들에까지 확산돼 중국산 수입 유제품에 대한 대규모 리콜 조치와 함께 중국 유제품 수입금지 조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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