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멜라민 함유 분유 파동 여파로 중국에서 한국산 분유의 주문과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양유업은 15일부터 21일까지 1주일 동안 중국 시장에서 1만6000통의 분유를 판매해 평소의 3배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고 22일 밝혔다. 남양유업은 분유 파동 이전까지 중국에서 월평균 2만통, 주당 5000통 정도의 분유를 판매해 왔다. 연간 판매액은 300만 달러(약 34억 원)가량이다.
남양유업 측은 “랴오닝(遼寧) 성 등 그동안 주문량이 많지 않았던 지역에서 한국산 분유를 찾는 사례가 많았다”며 “한국산 분유는 중국산 원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품질기준도 높아 최근 민감해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간 100만 달러어치의 분유를 중국에 수출하는 매일유업도 지난주 중국 판매량이 2배 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이번 파동이 중장기적으로 중국 수출시장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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